러시아 전역 시위…“푸틴은 도둑,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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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역 시위…“푸틴은 도둑, 물러나라”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02.0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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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 요구
4천여명 구금, 나발리 부인도 체표 후 석방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러시아에서 푸틴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31일(현지시간) CNN에 의하면 모스크바 등 100여 개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져 러시아 당국은 4000여명(로이터 통신은 5000여명 추산)을 체포하는 등 강경진압에 나서고 있다. 모스크바에선 시위에 참여하려던 나발니의 부인 율리야도 연행됐다. 나발리를 지원하는 반부패 재단(FBK) 법무 부서장 그리마디에 따르면 율리야는 신원을 밝히지 않았거나 구금 이유를 밝히지 않은 경찰관에 의해 "평화로운 산책 중에" 구금됐다. 그녀는 이후 석방되었다고 그리마디는 CNN에 말했다.

모스크바에선 이날 정오부터 저녁 6시까지 2000여 명(경찰추산)이 시내 곳곳에서 푸틴 사퇴와 나발니 석방을 외치며 행진하는 등 시위를 벌였다. 사람들은 팔을 연결한 사슬을 형성하고 "자유!"라고 외쳤으며 “푸틴은 도둑이다”, “푸틴없는 러시아” “푸틴은 물러나라” 등을 연호했다.

시위가 끝난 6시20분 경 시위를 주도한 FBK는 다음 화요일(2일)에 시위를 다시 하겠다고 텔레그램에 밝혔다. 그는 "오늘의 시위는 끝났지만 우리는 나발리의 자유를 위해 계속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시위대는 연방보안국(FSB) 청사 인근 광장에 집결하려 했으나 경찰은 불허했으며 시위대는 다른 광장과 거리 곳곳에서 시위했다.

러시아 내무부는 앞서 러시아 시민들에게 "승인되지 않은" 시위에 참여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외무부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러시아 내무부는 시민들에게 무단 시위 참여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경찰은 시내 곳곳에 병력을 배치하편 한편, 북동부 소콜니키 지역에 있는 구금 센터로 이어지는 지하철역을 차례로 폐쇄하고 식당이나 카페 등의 영업을 막았다.

이밖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노보시비르크스, 크라스노야르스크, 예카테린부르크, 칼리닌그라드 등에서도 시위가 펼쳐졌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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