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우리 춤의 새로운 모습이 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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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우리 춤의 새로운 모습이 보고 싶다면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2.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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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 '새날' 11~13일 국립극장 하늘극장
국립무용단 '새날'에서 선보이는 '당당'. 사진=국립극장
국립무용단 '새날'에서 선보이는 '당당'. 사진=국립극장

[시사주간=이정민 기자] 국립무용단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명절기획시리즈 <새날>을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무용단 <새날>은 총 7개의 소품을 엮어 선보이며,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국립무용단의 소품 레퍼토리와 손인영 예술감독과 단원들이 새롭게 창작한 춤으로 구성된다. 

밝은 기운을 기원하는 의식무 ‘액막이’(공동안무 손인영·김미애)로 공연이 시작된다. 한 해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의식에서 착안한 작품으로, 왕무당의 독무부터 화려한 군무까지 신비로운 음악이 어우러져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이어지는 3편의 춤은 전통 악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접목해 우리 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타악 군무 ‘태’(안무 박재순)는 웅장하고 역동적인 북의 울림으로 인간과 자연의 생명을 깨우는 모습을 표현하며,  ‘당당’(안무 송지영)은 맑고 영롱한 방울 소리에 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여성 춤의 섬세함과 강인한 에너지를 선보인다. 

이어 ‘아박무’(안무 손인영)에서는 정세를 논하는 대신들의 힘겨루기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박력 넘치는 춤사위를 펼친다. 
 
공연의 후반부는 한국인의 흥 넘치는 놀이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구성된다. 소고의 명쾌한 겹가락에 힘찬 안무가 더해진 ‘평채소고춤’(안무 정관영), 풍류를 아는 선비들이 고고한 자태와 품위를 마음껏 뽐내는 ‘한량’(안무 황용천)이 이어진다. 

공연의 대미는 손인영 국립무용단 예술감독과 정길만 훈련만이 공동 안무한 작품으로 대형 윷판으로 꾸며진 무대 위에 흥 넘치는 명절을 그려내난 '윷치기놀이'가 장식한다.
 
<새날>의 협력연출을 맡은 정종임은 원형인 하늘극장의 특성을 한껏 살려 무대와 관객이 긴밀하게 호흡하며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 중이며 예인집단 ‘아라한’이 사물 연주를 맡아 생동감 넘치는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소띠 할인’(소띠 관객)과 ‘가족 할인’(3인 이상 가족)을 통해 30퍼센트 할인가에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로 가능하다. 

한편, 국립무용단은 60년 가까이 이어져 온 국립무용단의 ‘루틴’인 ‘국립기본’을 영상으로 재해석한 ‘무용영상 : 희망의 기본’을 설 연휴 기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국립기본’은 고(故) 송범 국립무용단 초대 단장(1926~2007)이 무용수들의 기초 훈련과 몸풀기 목적으로 만든 전통 춤사위 모음이다. 

국립무용단은 극장을 직접 찾지 못하는 관객들을 위해 이번 영상을 기획했으며, 11일부터 13일까지 국립극장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상영한다. SW

ljm@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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