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의 바이트 댄스. 오라클과 매각 협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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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의 바이트 댄스. 오라클과 매각 협상 중단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1.02.1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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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사라졌고 거래 근거는 그와 함께 사라졌다"
틱톡, 미국 정부와 계속 대화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틱톡의 중국 소유주 바이트 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난 후 오라클이 이끄는 그룹에 비디오 공유 앱의 미국 운영을 매각하는 계약을 보류했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5일 "이 거래는 주로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계획된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는 사라졌고 거래의 근거는 그와 함께 사라졌다"고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지난해 9월 트럼프는 미국인 정보가 중국 공산당으로 넘어간다는 이유를 들어 틱톡 미국 사업을 자국 기업에 매각하도록 압박했다. 견디다 못한 바이트댄스는 오라클과 매각을 추진해 왔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주 이 계획이 "무기한" 보류되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잠재적인 보안 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트럼프의 안에 대한 광범위한 검토를 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에 강화된 수출통제법을 통해 분명히 밝힌 첫 번째 원칙은 바이트댄스가 핵심 알고리즘을 미국 법인에 판매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자동차는 판매할 수 있지만 엔진은 판매할 수 없다’는 식의 이야기다.

바이트 댄스는 현재 미국 운영을 위한 새로운 구조를 찾고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이는 틱톡이 미국 권력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계속 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로이터 통신은 3일(현지시간) 바이트댄스가 인도에서 틱톡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사업권을 글랜스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인도 정부가 중국과의 껄끄러운 관계를 빌미로 틱톡 등 중국산 58종의 앱 사용금지 조치가 나온 이후 마련한 긴급 대응책이다.

트럼프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틱톡은 지난해 미국 iOS 및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앱이었다.

바이트 댄스는 지난해 8월에 발표한 성명에서 “틱톡의 미국 사용자 데이터의 개인 정보 보호와 보안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한 조치를 취했다”며 미국에서 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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