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포트 데트릭 생물 실험실도 조사 받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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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포트 데트릭 생물 실험실도 조사 받으라"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1.02.1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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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 미국 역공격
"미국 바이러스 추적 글로벌 노력의 초점 되야"
사진=신화/뉴시스
사진=신화/뉴시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중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에 대해 불신감을 표하는 미국을 공격하고 나섰다. 중국에서는 WHO 조사 이후 중국의 선전기관이 중국의 혐의를 주장하고 의문을 제기한 미국과 서방 언론을 공격했다. 중국 국영 타블로이드 글로벌 타임즈는 사설 에서 "미국 언론은 중국에 대한 서구의 무서운 거짓말을 짜는 데 가장 적극적인 세력 중 하나"라고 비난했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2019년 7월 폐쇄된 메릴랜드주의 미 육군 산하 포트 데트릭 생물 실험실을 지적하며 미국도 WHO를 초청해 조사받으라고 요구했다.

그는 "2019년 7월 미국 버지니아주 북부에서 원인불상의 호흡기 질환이, 위스콘신주에서는 전자담배 관련 질환이 크게 발생했다"고도 했다. 이어서 "중국의 사례에 따라 미국 측이 원산지 추적 문제에 대해 긍정적이고 과학적이며 협력적인 방식으로 행동하고 (그리고) 원산지 추적 연구에 WHO 전문가를 초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질병통제센터의 수석 역학자인 젱광은 “이제 미국이 바이러스를 추적하기 위한 글로벌 노력의 초점이 되어야 한다”고 거들었다.

중국 관리들이 중국 중부에서 처음 발견된 바이러스의 기원을 논의할 때 미국을 걸고 들어간 사실은 많은 사람들에게 혼란스러워 보일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중국에서 온라인 여론 형성 노력을 연구한 뉴욕대 스테인하트 안젤라 지아오 우 교수는 "중국 공산당과 국가가 두려움과 좌절감을 전달하는 방법으로 사람들의 비판적 관심을 외부로 향하게하는 것은 확실히 효과적인 전술이었다"고 말했다.

중국 등 공산당 세력은 사실이 드러나면 처음엔 부인하다가 그 다음엔 물타기 하고 그래도 안되면 사실을 조작하고 그대로 안되면 상대에게 덮어 씌우고 그래도 안되면 입을 열지 않고 외면한다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

그녀는 또 트럼프 행정부를 포함하여 많은 다른 정부가 "유사한 전술을 채택했다"고 덧붙였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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