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도쿄 올림픽 참가자들에게 중국산 백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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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도쿄 올림픽 참가자들에게 중국산 백신 제공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1.03.12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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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중국 제안에 감사"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사전에 듣지 못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국제 올림픽위원회(IOC)가 올해 열리는 도쿄 올림픽과 내년 베이징 대회(동계올림픽)에서 원하는 선수와 관계자들에게 중국산 백신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IOC 정기총회는 10일부터 3일간의 일정(가상회의)으로 시작됐으며 이틀째인 11일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준비 상황이 보고됐다. 이 자리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중국 올림픽위원회로부터 도쿄 대회와 베이징 대회 선수 및 관계자들에게 중국산 백신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이 있었다”면서 “제안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OC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참가자들을 위해 “추가적인 백신 물량에 대해서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중국의 백신을 사들이겠다는 의미다.

NHK는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 및 관계자에 중국산 백신을 제공할 생각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IOC 총회 후 대회 조직위원회는 기자회견을 갖고 바흐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무토 사무총장은 "사전에 이야기를 전혀 듣지 못했다. 백신 접종은 일본 정부가 하고 있는 일이므로 조직위원회 입장에서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중국 제약사 시노백과 시노팜이 만든 코로나19 백신은 안전성 문제로 여러 선진국가들이 사용을 기피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의는 이날 코로나19와 젠더 평등 등 3 개 중점 대책 등을 보고했다. 국내외에서의 감염 확대 우려 등에 대해서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명하고 “협의를 계속하고 있어 결론이 나온 것은 없다. 3월 25일까지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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