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지난해 미국대선 개입 트럼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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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지난해 미국대선 개입 트럼프 지원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03.1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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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FBI 보고서 인용 보도… 바이든과 민주당 신뢰 훼손
유권자 등록, 투표용지 작성 등 기술적 개입은 없어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러시아 정부가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하"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하는 영향력 캠페인을 통해 2020년 선거에 개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CNN은 16일(현지시간) 미국가정보국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CNN은 러시아의 목표는 바이든의 입후보를 훼손하고 트럼프의 재선을 지원하는데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선거 과정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훼손하고 미국의 사회 정치적 분열을 악화시키려 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현재까지 2020년 선거에 대한 외국 위협에 대한 가장 포괄적인 평가를 제공하며, 특정 대통령 후보를 표적으로하는 것 외에도민주당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려는 러시아와 이란을 포함한 미국의 적들의 광범위한 영향력 작전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트럼프와 그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들은 바이든에 대한 러시아의 정보 훼손 캠페인을 공개적으로 수용하고, 그 일환이었던 크렘린 관련 인사들을 만나 자신들의 음모론을 선전했다.

보고서는 또 트럼프를 약화시키려는 가장 적극적인 시도는 이란에서 나왔지만, 이란은 바이든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았고, 그들의 노력은 러시아 작전에 비해 적었다고 밝혔다.

중국도 언급되지만 러시아와 이란과는 매우 다른 맥락이다. 보고서는 "우리는 중국이 간섭 노력을 전개하지 않았고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바꾸기위한 영향력 노력을 고려했지만 전개하지 않았다고 평가한다"고 기술했다.

보고서는 복수의 외국이 선거 개입을 시도했다고 결론짓는 한편, 2020년 미국 선거에서 "외국 행위자가 유권자 등록, 투표용지 작성, 투표표 작성, 결과 보고 등 기술적 측면을 변경하려 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지적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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