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듬칼럼] 깨무는 강아지 체크 리스트
상태바
[보듬칼럼] 깨무는 강아지 체크 리스트
  • 이용선 훈련사
  • 승인 2021.04.02 09:53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이용선 보듬컴퍼니 훈련사] 어린 강아지를 키우는 보호자님과 상담했을 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깨무는 행동'에 대한 질문입니다. 어린 강아지의 보호자를 깨무는 행동은 일반적으로 성견이 공격적으로 무는 것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어린 강아지가 깨무는 행동을 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며 대부분 이런 행동은 성견으로 성장하며 서서히 줄어들게 됩니다. 깨무는 행동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활동들이니 한번 체크 해보시길 바랍니다.

1. 육체적 운동

개는 고자극 운동(놀이, 추적, 패치 등)과 저자극 운동 (냄새 맡으며 걷기, 등산, 수영 등)이 필요합니다.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충분한 활동을 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극을 주는 운동을 하기 전 내 반려견의 관절 건강을 수의사와 충분히 상담해보시길 바랍니다.

2. 정신적 운동

포유류는 음식을 먹고 생성되는 에너지의 높은 비율을 뇌가 사용합니다. 뇌를 사용하여 반려견의 에너지 소비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예 : 보호자와 훈련하기, 노즈 워크 놀이, 씹고 뜯기 등

3. 배고프거나 이갈이 증상

어린 반려견은 충분히 성장할 때까지 하루에 세 끼의 식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갈이 시기에 젖니가 남으면 때때로 어린 반려견들은 심술 궂은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음식을 충분히 급여하며, 씹고 놀 수 있는 간식이나 장난감을 급여하는 방법이 도움됩니다.

4. 피로감

간혹 반려견이 충분한 활동을 하고 피곤할 때 잠투정 처럼 보호자에게 깨무는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 씹을만한 간식이나 장난감을 급여하고 가족과 떨어져 잠을 자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반려견이 곤히 잘 때 잘 자라는 인사를 이유로 혹은 자는 모습의 귀여움에 빠져 반려견을 만지게 되는데 이런 행동은 반려견의 수면에 방해를 주어 반려견이 수면 중 예민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5. 지나친 활동

과도하게 장난감을 활용한 활동을 오랫동안 하거나, 무언가를 온종일 씹고 뜯게끔 만 한다면 이빨을 사용하지 않는 것에 어색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씹고 뜯고 깨무는 것이 습관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것입니다. 이를 방지 하기 위해 활동 사이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하거나 씹고 뜯기 위한 장난감이나 간식들도 적절하게 반려견이 닿지 않는 곳으로 치워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6. 방어적인 행동

반려견이 보호자의 어떤 행동에 "NO"라는 의미의 카밍시그널을 보호자가 놓치고 지속해서 그 행동을 반복할 경우 개는 스스로 일어날 불쾌한 행위를 막기 위해 가장 강렬하고 직관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습니다. 반려견이 불쾌감을 느끼는 순간은 보호자가 반려견을 쓰다듬거나, 함께 놀거나, 음식과 장난감을 만지려 하거나 치우려 할 때 등 아주 기본적인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습니다. 만약 이와 관련된 상황에 처한 경우 훈련사의 도움을 받으십시오.

위 모든 항목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아지가 과도하게 보호자를 깨문다면, 깨무는 행동을 동을 반복할 수 없도록 보호자와 분리된 공간을 만들고 깨무는 행동을 할 때 반려견을 그곳으로 분리하여 지내게 하십시오. 그리고 훈련사의 도움을 받아 반려견의 행동을 정밀하게 진단받길 바랍니다. SW

ys.lee@bodeum.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