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듬칼럼] 노견과 새로 입양한 어린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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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듬칼럼] 노견과 새로 입양한 어린 강아지
  • 이용선 훈련사
  • 승인 2021.04.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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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이용선 보듬컴퍼니 훈련사] 강아지를 입양하는 것은 아주 기쁘고 멋진 일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입양과 동시에 고민에 빠지게 되는 보호자님도 많습니다. 새로 입양한 강아지와 이미 반려하고 있던 기존 개와의 사이가 대표적인 고민 중 하나입니다. 

기존 반려견이 나이가 많거나 다른 반려견과 사이좋지 않은 반려견일 때는 특히 더 문제가 되곤 합니다. 대부분의 노견은 어린 강아지가 부담스럽습니다. 날카로운 강아지 유치로 장난을 걸며 물거나 몸을 쾅쾅 부딪히는 일은 체구가 작거나 나이가 많은 개에게는 매우 고통스럽고 심할 경우 두려움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명백한 세대 차이입니다. 

노견은 어린 강아지에게 으르렁거릴 수도 입으로 툭 치는 마우스 펀치나 이빨을 부딪히는 '딱! 딱!' 소리를 낼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가 나타날 때 자리를 피하거나 숨을 수도 있습니다. 심할 경우 물려서 어린 강아지가 놀랄 수도있습니다.

어린 강아지는 활력이 넘치고 활동적이기에 어린 강아지를 데리고 야외로 나가 신나게 뛰놀고 와 에너지를 충분히 소진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어린 강아지와 잘 노는 친구 반려견과 놀이를 하면 일거양득이 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에너지를 소진할 수 있다는 점. 둘째는 자신과 놀이를 하는 반려견의 행동들을 보며 집에 있는 동거견의 행동은 놀이하는 반려견과는 다르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 즉, 비교 대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것으로 인해 자신과 노는 개, 놀지 않는 개를 구분 지을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조금씩 성장하며 성숙해지고 차분 해면, 노견 또한 그런 강아지가 곁에 있는 것에 익숙해지면 서로가 잘 적응할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가 잘 보이는 곳에서 서로가 공간을 침범하기 어렵게 분리해서 종종 쉬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국내 여러 반려견 훈련 기관에서는 강아지 전문 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성견이 되기 위해 이런 교육에 참여해본다면 분명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보호자의 사려 깊은 관리를 통해 기존의 노견과 어린 강아지의 평화로운 공존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SW

ys.lee@bode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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