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5억 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 가능성
상태바
인도 5억 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 가능성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1.04.28 07:38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NN, "알려진 수치보다 30배 이상 많아"
인프라 불량, 인적오류, 낮은 테스트로 과소보고
사진=AP/뉴시스
병원 앞 울부짖는 인도 코로나19 사망자 가족. 사진=AP/뉴시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최악의 코로나19 팬데믹을 겪고 있는 인도는 지난해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1,760만 건 이상의 감염 사례를 보고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제 수치가 최대 30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CNN에 밝혔다. 이는 5억 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을 의미한다.

인도의 의료 종사자와 과학자들은 코로나19 감염 및 관련 사망이 인프라 불량, 인적 오류 및 낮은 테스트 수준을 비롯한 여러 이유로 인해 상당히 과소보고되었다고 오랫동안 경고해 왔다.

뉴델리의 질병 역학, 경제 및 정책 센터 소장인 라마난 렉스미나라얀은 "사례 수와 사망률 수치가 모두 과소 계산된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으며 항상 그랬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 ​​우리는 약 30건의 감염 중 1건만 테스트를 통해 잡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대학의 건강 측정 및 평가 연구소의 예측 모델에 따르면 인도의 일일 사망자 수는 5월 중순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망자 수는 하루 1만3,000명 이상으로 정점에 달할 수 있는데, 이는 현재 일일 사망자 수의 4배 이상이다.

WHO의 스와민텐은 이전의 전국 조사에 따르면 감염자 수가 "보고된 것보다 최소 20~30 배 더 많다"고 말했다. 26일 현재 보고된 최신 수치에 적용하면 이 추정치는 인도의 총 사례를 5억2900만 건 이상으로 추정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첫 유행물결이 잦아 들기 시작하자 인도정부는 낮은 사망률을 확산에 대한 대응 성공의 신호로 보고 일부 제한을 해제하기로 했다. 모디 총리는 낮은 수치를 "사람들의 신뢰"를 높이는 것으로 축하하고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