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로금리’ 유지에도 3대 주가지수 흔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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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로금리’ 유지에도 3대 주가지수 흔들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04.2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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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활동과 고용지표 강화, 약간의 인플레이션
반에크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승인 연기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제로(0) 금리'를 그대로 유지한 가운데 미국 3대 주가지수는 약간 흔들렸다.

연준은 2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을 내고 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1년 이상 같은 보폭을 유지한 것이다.

S&P 500은 장초반에 장중 기록을 건드렸으나 막판에 0.08% 하락한 4,183.18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 평균지수는 0.48% 포인트 내려 33,820.38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0.28% 하락한 14,051.03을 기록했다.

연준은 이날 경제에 대한 평가를 업그레이드하고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예방 접종의 진전과 강력한 정책 지원으로 경제 활동과 고용지표가 강화됐다”고 밝혔다. 또 "인플레이션은 올랐으며 주로 일시적 요인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나아가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을 위해 매달 국채 최소 800억 달러, 모기지증권(MBS) 최소 400억 달러씩을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한동안 2%를 상회하는 인플레이션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며 이러한 결과가 달성 될 때까지 통화 정책의 수용적 입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월간 자산 매입을 줄이는 것에 대해 "아직 이야기를 시작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소형주 벤치마크인 러셀2000(Russell 2000)은 약 0.1% 상승, 상대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보잉은 6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한 후 약 3%의 손실을 또 나타내 다우존스에도 부담이 됐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예상보다 나은 수익을 보고하며 주가는 3% 상승했다. 이 회사 매출은 1년 전보다 34% 증가했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주가는 애널리스트 추정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2.8% 하락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PC 판매 증가 덕분에 2018년 이후 가장 큰 매출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미증권거래위원회(SEC)는 반에크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결정을 6월로 연기했다. 이번달 초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와 자산운용사 반에크는 관련 업체에 투자하는 ETF가 아닌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ETF 승인을 SEC에 신청했다. 그러나 이날 SEC는 “제안된 규칙 변경과 접수된 의견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승인 검토 시한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30일 세금 공제 등이 포함된 1.8조 달러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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