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백신 지재권 포기에 제약주 “우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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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백신 지재권 포기에 제약주 “우수수”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05.0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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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사무총장, 미무역대표부 모두 "환영"
제약계 반발 속 일부에서 "약간 손실만 입을 것"
사진=AP/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증시에서 제약 관련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적재산권 보호를 포기해야 한다는 제안을 지지할 것이라는 소식이 발목을 잡았다.

5일(현지시간) 바이든은 백악관에서 연설을 한 후 백신 지재권 '일시적인 포기(이전 미국 입장의 급격한 반전)'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에 호응하듯 미무역대표부(USTR)도 몇 시간도 안 지나 성명을 내고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는 성명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백신 제조를 확대하고 원료 공급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는 "행정부는 지식재산 보호를 강력히 믿는다. 하지만, 이 대유행을 종식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보호 면제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의 주식은 뉴스에 폭락했다. 가장 큰 백신 제조업체인 화이자는 오후장 들어서 2.6% 까지 하락했다가 캐나다가 백신 접종을 12~15세에도 가능하도록 승인했다는 소식이 들어오면서 0.05%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모더나는 6.19%, 노바백스는 4.94% 떨어졌다.

바이든의 움직임은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으로부터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기념비적 순간"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제약업계의 가장 큰 로비그룹은 "바이든의 전례없는 조치가 전염병에 대한 회사의 대응을 약화시키고 안전을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이든의 조치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지재권 포기가 일시적일 것이기 때문에 제약회사가 약간의 손실만 입을 것이며 앞으로 몇 년 동안 필요한 후속 백신을 계속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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