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금 종료 스페인, 해변가와 거리에 사람들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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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금 종료 스페인, 해변가와 거리에 사람들 “북적”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05.10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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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어던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외면
마드리드 광장 등에서 경찰 군중 해산 개입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스페인의 17개 지역 중 13개 지역에서 통금이 종료되면서 여러 도시에서 수백 명의 사람들이 파티를 열었다.

CNN은 6개월 간의 비상사태가 끝났음을 축하하기 위해 바르셀로나 해변과 마드리드 거리로 사람들이 북적이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공유됐다고 9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봄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집안에 머물도록 하는 조치가 취해진 후, 스페인의 두 번째 비상사태는 지난해 10월에 발효됐다. 스페인 당국은 8일 야간 통행금지 해제 조치를 내렸지만 여전히 전국적인 심야 통금 시간과 사교 모임 및 스페인 내 여행 제한이 포함돼 있다.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활보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6명이 넘는 그룹으로 모여 웅성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는 아직 제한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제한을 위반하는 것이어서 보건당국의 우려가 크다.

토요일 밤 통금 시간의 끝을 앞두고 바르셀로나 해변을 순찰하는 경찰차가 확성기를 통해 "6명 이상의 그룹으로 모이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해변에서 나가라"고 경고했으나 무용지물이었다.

수도 마드리드에서 경찰은 많은 사람들이 춤을 추고 노래하는 푸에르타 델 솔 광장에서 사람들을 해산시키위해 개입했다.

지난 7일 발표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1,320만 명의 인구 중 약 28%가 적어도 한 번의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받았으며 12.6%는 2번 받았다.

스페인은 오는 8월 말까지 접종율을 70%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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