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미 정부 北에 백신 공급은 ‘오보’
현재까지 북한은 코로나확진자 0 행진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 접종 국가로 분류됐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운영하는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의 전 세계 백신 접종 현황 자료에 따르면 11일 현재 북한은 데이터 없음(no data)으로 표기돼 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아직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12개국 중 하나이며, 아시아 국가 중에는 북한이 유일하다.
이와 관련 CNN방송은 1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고 인도지원을 하는 데 열려있다고 내부 논의에 밝은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하지만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공유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은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과 백신을 공유하는데 열려 있다는 이날 ‘CNN’ 방송 보도와 관련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당국은 여전히 신종 코로나 청정국을 주장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 공개한 ‘신종 코로나 주간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북한 주민 751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에 따라 북한의 코로나 누적 검사자 수는 2만5986명으로 늘었지만 북한은 아직까지 단 한 건의 확진 사례도 세계보건기구에 보고하지 않았다.
평양 주재 러시아인들도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음성으로 판명났다.
주 북한 러시아대사관 측은 자체 페이스북 계정에 북한 측 제안으로 지난 6일부터 10일, 평양과 청진, 나선 등에 있는 러시아인들이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면서 전문 실험실 분석 결과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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