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팬데믹 직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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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팬데믹 직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05.2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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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세계보건총회 연설서 경고
대만 참석 불허, 중국 편향 그대로 드러내
사진=AP/뉴시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AP/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전세계가 팬데믹 위협에 직면하는게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 것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한 말이다. 그는 24일(현지시간) 제74차 세계보건총회(WHA) 개막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진화론적으로 봤을 때 이보다 더 전파력이 강하고 치명적일 수 있는 또 다른 바이러스가 출현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는 팬데믹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를 국제 연대와 공유의 결여로 꼽았다.

정보, 자원, 기술, 병원체 등에 대한 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협력, 경쟁, 대결 등이라면서 협력 강화를 위한 탄탄한 기반을 제공할 나라 간 구속력 있는 약속을 강조했다.

테워드로스는 10여개국에서 백신의 75%가 접종되고 있다면서 올해 말까지 최소 전세계 모든 국가에서 30% 이상 접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세계보건총회는 194개 회원국이 참석해 다음달 1일까지 비대면 화상으로 진행된다. 안건은 코로나19의 국제적 대응 강화, WHO의 자금 안정화, 백신, 치료제, 진단제품 등에 대한 접근권 확대 등이다.

한편, 대만이 세계보건총회(WHA) 연례회의 초청장을 또 받지 못해 5번이나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이는 중국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비정치적 기구인 WHO의 중국 편향은 이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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