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 화산폭발로 대규모 탈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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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 화산폭발로 대규모 탈출 러시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05.2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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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명, 약 8만 가구 대피
세계 최빈국, 어린이 희생 커
콩고민주공화국의 고마시에서 니라공고 화산이 또 다시 폭발할 위험을 보이면서 27일(현지시간) 고마시 주민 수만명이 대피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콩고민주공화국의 고마시에서 니라공고 화산이 또 다시 폭발할 위험을 보이면서 27일(현지시간) 고마시 주민 수만명이 대피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화산폭발로 대규모 탈출 러시를 이루고 있다.

CNN은 28일(현지시간) 북부주의 수도인 고마 니라공고 화산의 재폭발 경고가 나간 후 40만명, 약 8만 가구가 대피했다고 전했다. UN, 세계 은행 등의 공식 예측에 따르면 이 도시에는 약 67만 명이 살고 있지만, 비정부기구에서는 100만명에 가깝다고 말하고 있다.

노스키브 지방 군 대변인은 화산 천문대가 키브 호수 아래에 있는 마그마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 마그마가 부분적으로 배수되었지만 레이더 이미지는 화산 정상 내부의 분화구가 계속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변인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우리는 여전히 지면 폭발이나 호수 밑의 폭발을 배제 할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1만1,500 피트 높이의 이 화산은 지난 주 토요일 처음 폭발하여 최소 31명이 사망했다. 그 이후 이 지역은 일련의 여진이 일어났으며 화산에서 65마일 떨어진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에서도 감지됐다.

유엔아동긴급기금(UNICEF)은 이날 탈출한 많은 사람들이 매트리스와 조리기구를 들고 걸어갔다고 밝혔다.

지난 금요일 유니세프는 화산이 다시 분출하면 약 28만 명의 어린이를 포함하여 최대 40만 명이 피난민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와중에 부모와 헤어진 어린이가 1,000여 명에 이른다. 이 중 700여 명이 현재 확인되어 가족과 재결합에 나서고 있다.

콩고 민주 공화국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빈국이다. 유니세프는 "단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이주할 때마다 어린이에 대한 위험이 증가한다"고 경고했다.

노르웨이 난민위원회 (NRC)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 아프리카 국가의 여러 갈등으로 인해 2020년에 200만 명이 고향을 떠나야했으며, 국제 원조와 외교적 관심이 크게 줄어들었다.

얀 에겔 랜드 NRC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콩고는 21세기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 중 하나"라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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