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공식 2인자는 누구...김여정-조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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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공식 2인자는 누구...김여정-조용원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1.06.0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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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비서 바로 밑에 제1비서 직책 신설
노동당 제8차대회 이후 5개월간 공석
후계구도는 김여정...최측근은 조용원
사진=시사주간 DB
4월 15일 태양절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있는 김정은 총비서 최측근들. 조용원, 김여정이 나란히 걷고 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1월 열린 8차 노동당 대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당 총비서로 추대하면서 총비서 바로 밑에 1비서직책도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당 대회 이후 5개월이 지나도록 제1비서 자리에 해당하는 인물이 누구인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8차 당 대회 개정 당 규약 제3당의 중앙조직26조에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는 1비서, 비서를 선거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당 대회에서 선출된 7명의 비서보다 높은 제1비서 자리를 공식화한 것이다.

특히 당 규약에 1비서는 노동당 총비서의 대리인이란 내용을 추가했다. 권력 2인자를 용납하지 않는 북한이 김 위원장을 대리하는 당내 2인자 자리를 만든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2012년 아버지 김정일을 영원한 총비서로 높인 뒤 2016년까지 노동당 제1비서를 맡는 과도기를 거쳤다. 이 때문에 향후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으로 후계 구도를 염두에 둔 자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또 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1월 당 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지위가 수직 상승한 조용원 조직담당 비서가 맡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김여정을 염두에 두고 당중앙위원회 제1비서직을 신설했을 가능성은 낮으며,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은 조용원 당중앙위원회 조직비서로 예상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통치 안정성 차원에서 제1비서 직책을 만들어놓고 유사시 김 위원장의 대리인이 필요할 때 김여정이나 당 정치국 상무위원급 인사를 앉힐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비서는 북한 내에서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직책만 신설하고 특정인을 임명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 체제의 특성상 총비서의 권력을 모두 대체할 수 없고 총비서의 지시에 맞춰 비서, 당원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1비서가 총비서를 대신하는 회의 주재, 지시하달 등의 역할에 그치는 것인지 2인자로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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