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4만량 대만 간다
상태바
일본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4만량 대만 간다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1.06.04 07:05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만, 중국 방해로 백신 확보에 어려움 겪어
4일 항공기를 통해 운송될 예정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일본이 중국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대만에 백신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4일 교도통신이 정부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본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약 124만 회 분을 대만에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6,000만 명에게 접종해도 충분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확보했으며 지난달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그러니 보건부는 혈전 발생 등을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보류하고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만 접종하기로 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백신은 금요일에 항공기를 통해 운송될 예정이다. 모테기 토시미쓰 외무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대만은 7월 국내 생산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때까지 백신을 조달해야 할 긴급한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부터 코로나19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대만은 중국의 방해로 코로나 19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번 주 중국은 화이자의 독일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개발 파트너인 바이오앤테크(BioNTech) 구매 협상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테기는 의회에 출석해 야당의원의 질문에 대해 "문제가 발생할 때 서로를 도와야 한다"고 말하면서 대만이 2011년 일본 북동부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 발생 때 기부금을 보냈다고 언급했다.

여당인 자유민주당의 일부 의원들은 중국이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대만의 관계를 심화시키기 위해 백신을 신속히 공급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