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일본인들, 중국의 안보 위협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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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의 일본인들, 중국의 안보 위협에 “우려”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1.06.1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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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여론조사서 80%가 "중국 위협을 느낀다"
정치자금 문제 등에는 70% 정도가 투표시 “고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대다수의 일본인들이 중국의 안보 위협에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HK가 지난 11일부터 3일간 전국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80% 정도가 "중국의 위협을 느낀다"고 답변했다.

무작위로 생성된 유선전화와 휴대전화로 전화를 거는 "RDD" 방식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 결과는 G7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해양진출 등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것과 맞물려 관심을 자아내고 있다.

중국의 군사력 증강,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의 진출 강화 등과 관련된 안보 위협을 얼마나 느끼는지에 대한 질의에서 응답자 1233명 중에서 ‘매우 느낀다'가 51%, '어느 정도 느낀다'가 29%, '별로 느끼지 않는다'가 10%, '전혀 느끼지 않는다'가 4%로 '매우'와'어느 정도'를 합하면 80%에 달했다.

다음 중의원 선거에서 투표할 경우, 정치와 돈의 문제를 얼마나 고려하는지 물은 질의에는 ‘매우 고려'가 38%, '어느 정도 고려'가 31%, '별로 고려하지 않는다'가 16%,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가 7%였다.

최근 일본에서는 의원 사직한 스가와라 전 경제산업성 장관이 공직 선거법 위반 혐의로 약식 기소되는 등 정치와 돈을 둘러싼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2013년부터 6년간 정·재계 인사들을 초청하는 ‘벚꽃을 보는 모임’ 행사 전날 도쿄 최고급 호텔인 뉴오타니에서 전야제를 개최하며 식사비 절반 이상을 부담했다는 혐의로 고발된 적도 있다.

이번 설문 조사 대상이 된 사람은 2131명으로 58%에 해당하는 1233명으로부터 회답을 얻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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