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년 반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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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1년 반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 이보배 기자
  • 승인 2021.06.1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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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최고점' 경고에도 매매가 치솟아 
서초·동작 이주수요에…전셋값도 비상  
서울 중구 남산서울타워에서 내려다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
서울 중구 남산서울타워에서 내려다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이보배 기자] 집값이 오를 만큼 올랐다는 홍남기 부총리의 경고에도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이 1년6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고, 수도권 아파트값은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전세시장도 재건축 이주수요가 있는 서초구, 동작구를 중심으로 급등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6월 둘째주(6월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주 0.11%에서 0.1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는 2019년 12월(0.2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한국부동산원은 "대체로 매물이 감소한 가운데, 일부 지역 및 재건축 신고가 거래 영향 등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노원구가 0.25% 오르며 지난주 0.20% 대비 0.05%포인트 상승폭이 확대되는 등 10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마포구는 공덕동 역세권 주요 단지 위주로 0.15% 상승률을 3주 연속 유지하고 있고, 강서구(0.06%→0.11%)와 동작구(0.12%→0.15%)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 4구도 서초구(0.18%→0.19%)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지며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강남구는 지난주 0.16%에서 0.15%로 상승폭은 다소 감소했지만 상승세는 여전하다. 송파구는 0.16% 상승률을 유지했고, 강동구(0.08%→0.14%)는 0.06%포인트 상승률이 확대됐다. 

정부와 서울시가 최근 재건축·재개발 조합원 자격을 강화하는 규제책을 내놨지만 재건축 단지 위주의 상승세는 여전한 모양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전주 대비 0.03%포인트 오른 0.34%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수도권에서도 경기 지역의 상승세가 압도적이다. 

경기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은 5월24일 0.32%에서 △5월31일 0.36% △6월7일 0.39% △6월14일 0.43%로 오름폭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안양 동안구(0.99%)와 시흥시(0.95%), 안산 단원구(0.91%) 등 일부 지역은 1% 상승률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전셋값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지난주 0.08%에서 0.11%로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재건축·재개발 이주수요가 몰린 서초구와 동작구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도드라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반포 1·2·4주구, 노량진 뉴타운 6구역 위주로 가격이 상승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초구 아파트 전세값 상승률은 지난주 0.39%에서 0.56%로 0.17%포인트 상승했고, 동작구(0.13%→0.20%)는 노량진·흑석동 위주로 0.07%포인트 상승률이 확대됐다. 특히 서초구 전세가격은 2015년 3월 셋째주 0.66%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래 약 6년3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강북구(0.07%→0.13%)는 미아동 신축 위주로, 노원구(0.09%→0.10%)는 월계·상계동 대단지 위주로, 중랑구(0.08%→0.09%)는 묵·중화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4구에서는 서초구 외에도 고덕동 위주로 상승한 강동구(0.10%→0.14%)와 학군수요가 있는 대치·역삼동 위주로 상승한 강남구(0.05%→0.10%)가 눈에 띄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019년 7월 첫째주부터 지난주까지 102주 동안 상승했다. 2019년 6월 보합 전환까지 합하면 2년을 꽉 채워 한번도 내린 적이 없다. 

부동산시장에서는 본격적인 이사철이 도래하는 가을이 되면 전셋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W

lb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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