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김여정 반박에도 "전제 조건없이 만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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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김여정 반박에도 "전제 조건없이 만나겠다"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1.06.2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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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대변인 북한의 정식 명칭 사용하며 유화 모드
교도뉴스, 북한 적대정책 철회않는 한 회담 꺼려
사진=뉴시스
사진=AP/뉴시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미국은 북한과 핵 프로그램에 대해 계속 대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일본 교도뉴스는 미 국무부 대변인 네드 프라이스가 22일(현지시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회담의 조기재개에 대해 "잘못 가진 기대"라고 반박한 후 북한의 정식 명칭인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의 약어를 사용하며 "북한과의 주요 협상에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프라이스는 "북한에서 나온 발언에 관해서 우리는 그것을 들은 적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알고 있다. 외교에 대한 우리의 견해를 바꾸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전제 조건없이 언제 어디서나 만나겠다"는 미국의 제안을 되풀이하면서 "북한이 우리의 지원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김여정은 22일 북한의 대외 동향에 대해 '흥미있는 신호'로 간주하고 있다는 미국을 향해 "잘못 가진 기대"라고 반박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20일 "대화에도 대결에도 준비돼 있어야 한다"라는 김정은 당 총비서의 메시지에 "흥미로운 신호"라 밝힌 것을 겨냥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조선 속담에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이 있다. 미국은 아마 스스로 위안하는 쪽으로 해몽을 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잘못 가진 기대는 자신들을 더 큰 실망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교도뉴스는 북한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적 정책 입장을 철회하지 않는 한 바이든 행정부와 양자 회담을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프라이스는 미국의 대북 정책은 적대감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그는 "해결을 목표로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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