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과테말라에 수모…“백신 빨리 내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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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과테말라에 수모…“백신 빨리 내놔라”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06.3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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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트니크 V COVID-19 백신 납품하지 않아
과테말라 보건장관 “이미 지불한 돈 돌려줘”
사진=뉴시스
사진=AP/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러시아가 과테말라로부터 수모를 당했다.

아멜리아 플로레스 과테말라 보건장관은 2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스푸트니크 V COVID-19 백신을 납품하지 않아 이미 지불한 돈을 돌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알레한드로 가마티 대통령 정부는 지난 4월 초에 8000만 도스의 백신을 공급받기 위해 약 8000만 달러를 러시아에 지불했다. 이 나라는 지금까지, 중앙 아메리카 국가에서 코로나19 감염율이 최고 수준이다.

플로레스 장관은 과테말라가 백신 해외 판매를 담당하는 러시아 직접투자기금(RDIF)에 약속한 용량 전달 기간을 20일 줬으나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RDIF 대변인은 부랴부랴 추가적인 백신 공급이 곧 과테말라로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브 브라이언스키 RDIF 특별 프로젝트 국장은 이메일 성명에서 "스푸트니크 V를 실은 또 다른 비행기가 이번 주초에 과테말라에 도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 세계에 스푸트니크 V 백신의 효능을 자랑했다. 그는 지난 3월 수억 개의 해외 투여량을 생산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그 생산량의 극히 일부에 불과했고 그 생산량은 화이자에 의해 매달 생산되는 생산량보다도 훨씬 적다고 CNN은 전했다. 효능도 의심스럽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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