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척한 김정은’...4개월간 10~20㎏ 감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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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척한 김정은’...4개월간 10~20㎏ 감량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1.07.0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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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정은 위원장 코로나백신 접종 안해
방역 '중대사건'은 의주비행장 방역시설 미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26주기를 맞아 8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27주기를 맞아 8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척해진 것은 살까기(다이어트)’ 때문이다. 최근 4개월간 1020의 체중을 감량했다고 국가정보원이 보고했다.

국정원은 8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8일부터 617일까지 김 위원장의 변화된 외모를 볼 때 이같이 판단한다병이 있어서 빠진 게 아니라 다이어트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고 정보위 야당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전했다.

여당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체중을 감량하고 정상적으로 통치 활동을 하고 있다고도 보고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동향도 없다고 보고 있다.

국정원은 최근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방역 관련 중대 사건이 발생했다며 리병철 상무위원을 해임한 것은 북-중 접경지역인 신의주 인근의 의주 비행장 방역 소독시설 가동 준비 미흡과 전시 비축 물자 공급 지연, 관리 실태 부실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했다.

식량난을 타개하기 위해 4월부터 북-중 무역을 재개하려 의주 비행장을 방역시설로 활용하려 했으나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됐다.

국정원은 북한 당국이 1030대인 이른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오빠” “남친등 한국식 말투와 옷차림이 유행하자 비사회주의라며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하 의원은 북한이 청년 옷차림이나 남한식 말투, 언행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남편을 오빠라고 하면 안 되고 여보라고 써야 한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전했다.

남친(남자친구)’ ‘쪽팔리다(창피하다)’ ‘글고(그리고의 줄임말)’도 금지돼 각각 남동무” “창피하다” “그리고로 써야 한다.

북한은 한국식 말투나 옷차림, 길거리 포옹 등의 행위를 하는 사람을 혁명의 원수로 여겨 단속하고 이를 근절하는 취지의 영상까지 제작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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