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산유국 간 원유 증산 줄다리기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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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산유국 간 원유 증산 줄다리기 타결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07.1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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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가 증산 연장에 동의하면서 마무리
유럽연합, 2030년까지 신차 가스 평균 배출량 55%로 제한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주요 산유국 간 원유 증산 줄다리기가 끝났다.

4일(현지시간) CNN은 “OPEC 플러스(OPEC +)가 원유 증산에 최종 합의했다”고 전했다. OPEC+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다.

OPEC+ 합의 배경에는 UAE(아랍에미리트)가 마음을 바꾼데 있다. 이 나라는 원유 생산량 상한 기준에 딴지를 걸어왔다. OPEC는 UAE의 생산 기준선 상향을 허용해주는 대신, 감산 합의 만료 시한을 내년 4월에서 8개월 더 연장하기로 하면서 UAE의 욕구를 충족시켜줬다. 이로써 원래 감산 합의 만료 시한이었던 내년 4월부터 UAE의 생산 기준선이 하루 365만 배럴로 상향 조정된다.

이달초 UAE가 반대 입장을 보이면서 중단됐던 OPEC+ 회의는 올해 8∼12월 매달 하루 40만 배럴을 증산하고 감산 완화 합의 기한을 내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으나 UAE가 반대표를 던지며 깨졌다.

이날 유가는 오히려 올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5.25달러로 전일대비 1.55% 상승했다. 두바이유는 74.36달러로 전일대비상승 1.11%, 브렌트유는 76.49로 전일대비 1.77% 상승했다.

한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2030년까지 신차의 가스 평균 배출량을 55%까지 줄이도록 촉구했다. 이는 2018년 12월에 설정한 신차 배출량을 37.5%까지 줄이겠다는 현재 EU 목표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화석연료 경제는 한계에 다다랐다. 우리는 다음 세대에 건강한 지구와 우리의 자연을 해치지 않는 좋은 일자리와 성장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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