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배의 말하는 사진] 코로나19 극복 위해 '원정 술자리'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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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배의 말하는 사진] 코로나19 극복 위해 '원정 술자리' NO! 
  • 이보배 기자
  • 승인 2021.07.1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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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체를 있는 모양 그대로 그려냄. 또는 그렇게 그려 낸 형상. '사진'의 사전적 정의 입니다. 휴대폰에 카메라 기능이 생긴 이후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는데요. 가끔 피사체 외에 의도치 않은 배경이나 사물이 찍힌 경험 있지 않으신가요? 그런 의미에서 사진은 의도한 것보다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을 매개로 다양한 정보와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전달하는 '이보배의 말하는 사진' 지금 시작합니다. <편집자주>

경찰청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음주운전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이보배 기자
경찰청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음주운전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이보배 기자

[시사주간=이보배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휴가철이 찾아왔습니다. 저는 가족들과 8월 초로 휴가를 맞췄는데요. 독자여러분들은 휴가 계획 세우셨나요? 

지난해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올해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 중이라 이른 휴가를 떠나는 분들은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특히, 비수도권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수도권 거주자의 방문을 노골적으로 꺼리기도 한다는데 말이죠. 

위 사진 속 남성은 제 남편인데요. 운전면허증을 남들보다 많이 늦게 취득해서 그런지 운전을 즐기는 편입니다. 때문에 국내 여행 시 장거리도 부담없이 출발할 수 있답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해 휴가지에서 찍은 제 차량인데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떠난 여행이라 그런지 가는 곳 마다 관광객이 적었습니다. 특히 사진 속 모습처럼 주차장에 제 차량 한대만 덩그러니 주차된 적이 참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 떠난 휴가 당시 가는 곳 마다 넓은 주차장에 저희 차량만 주차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사진=이보배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 떠난 휴가 당시 가는 곳 마다 넓은 주차장에 저희 차량만 주차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사진=이보배 기자

어쨌거나 휴가를 즐기는 데 운전은 빼놓을 수 없는 일과 중 하나인데요. 안전운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데 있습니다.  

이와 관련 경찰청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음주운전 확산을 막기 위해 각 시·도 자치경찰위원회의 협조를 얻어 자치경찰과 함께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집중단속은 시·경찰청의 여건에 따라 오늘(15일)부터 8월 휴가철 종료 시까지 진행되는데요. 

특히, 지역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차이에 따른 '원정 술자리'로 발생할 수 있는 음주운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속도로순찰대 등을 동원한 주요 고속도로 진·출입로 음주운전 단속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말이 나온 김에 올해 음주 교통사고 집계 내역을 살펴봤는데요.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발생 건수와 사상자 수 모두 상당히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3월부터 사망자는 매월 50% 이상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현상는 코로나19 사태와 무관하지 않아 보이는데요. 시간대별 교통사고 현황을 보니 더 명확해졌습니다. 

전년 대비 월별 음주사고 현황. (6월 말 기준/2021년 잠정 통계) 사진=경찰청
전년 대비 월별 음주사고 현황. (6월 말 기준/2021년 잠정 통계) 사진=경찰청

시간대 별로는 유흥시설, 음식점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새벽·심야시간대(자정~오전 6시) 음주사고 비율은 감소하고 있으나, 자정 이전 시간대(오후 6시~자정) 음주사고 비율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조치가 음주운전 행태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이번 집중단속 기간동안 경찰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등 지역 내 상황을 고려해 시·도경찰청 실정에 맞는 맞춤형 단속을 실시함으로써 음주운전 예방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청은 또 음주운전은 타인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빼앗은 흉악한 범죄 임과 동시에 피해 가족의 평온할 일상까지도 송두리째 앗아가는 용서받을 수 없는 테러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모든 운전자가 음주운전은 도로 위의 시한폭탄임을 인식하고 본인과 상대방을 위한 안전운전에 동참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SW

 

lb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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