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폭염· 태풍 속 도쿄 올림픽 오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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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 폭염· 태풍 속 도쿄 올림픽 오늘 개막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1.07.2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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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다인 33경기, 200여 개국에서 1만 1000여명이 참가
도쿄에는 비상사태, 대부분 무관객으로 경기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도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테니스파크에서 연습하고 있다. 사진=AP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도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테니스파크에서 연습하고 있다. 사진=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1년 연기된 도쿄 올림픽이 23일 개막한다.

도쿄에는 비상사태가 내려졌으며 대부분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르는 등 매우 이례적인 상황에서 열리게 됐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안전하게 대회를 끝낼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의 개회식 전날까지 행사 관계자의 사임이 이어지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대회는 사상 최다인 33경기, 200여 개국에서 1만 1000여명이 참가하며 다음달 8일까지 17일간 개최된다.

개막식은 오후 8시부터 주 경기장인 국립 경기장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개막식의 컨셉은 'United by Emotion‘ 이다.

전세계 사람들이 코로나의 위협 속에서 보내고, 지금까지의 대회와는 다른 환경에서 열리는 가운데에서도 스포츠는 사람들을 감동으로 연결하는 힘이 있으며 다양한 차이를 살리면서 서로 돕고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담겨 있다.

개최 도시 도쿄에서는 입원 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고, 대회 관계자의 감염도 잇따르고 있다. 따라서 조직위는 의료 제공 체제를 제대로 유지하기 위해 긴장하고 있다.

도쿄는 근로시간 단축 및 휴업 요청 등 강한 조치가 반복돼 왔다. 지난달 중순부터 감염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 섰다. 22일에는 2000명에 육박하는 등 개막을 앞두고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도쿄 내에서 입원해있는 환자는 22일 현재 2500명 이상이다. 이는 지난달 보다 2배 높은 수치다. 자택에서 요양하는 사람도 급증하고 있고, 올림픽 기간 동안 의료의 불균형도 우려되고 있다. 폭염도 변수다. 열사병 환자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

태풍 6호는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를 폭풍 영역에 끌어들이면서 정체하고 있다. 기상청은 점차 발달하면서 천천히 북상해, 24일 매우 강한 세력으로 사키시마 제도에 근접할 것으로 에상했다.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 맞춰 대회 관계자의 이동을 원활하게하기 위해 23일 오후부터 24일 새벽까지 행사장 주변 등에서 교통 통제의 범위가 확대된다. 경찰청 등은 일반 운전자와 사업자에게 차량 이용을 자제 호소하고 있다.

조직위원회의 하시모토 회장은 “복잡한 생각이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세계가 어려움에 있는 가운데, 스포츠의 힘을 재인식 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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