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 맛집' 소문난 동원개발 '동원로얄듀크4차'…유리창 균열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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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 맛집' 소문난 동원개발 '동원로얄듀크4차'…유리창 균열 어쩌나 
  • 이보배 기자
  • 승인 2021.07.2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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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입주 시작, 10여가구 '유리창 균열' 민원 
동원개발 "내달 초 민원 가구 창 교체 마무리 예정"
지난해 10월 입주 이후 유리창 파열 민원이 접수된 동탄2신도시 4차 동원로얄듀크포레 입구. /사진=네이버 거리뷰 캡쳐
지난해 10월 입주 이후 유리창 파열 민원이 접수된 동탄2신도시 4차 동원로얄듀크포레 입구. 사진=네이버 거리뷰 캡쳐

[시사주간=이보배 기자] 지난해 10월 입주를 시작한 동탄2신도시 '4차 동원로얄듀크포레(이하 동원4차)' 아파트 단지에서 원인 불명의 '유리창 균열'이 발생했다고 지난 27일 '월요신문'이 단독 보도했다. 

동원4차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2개동 전용 59㎡ 아파트 196가구와 전용 24~49㎡ 오피스텔 95가구 등 총 291가구로 조성됐으며, 동원개발이 2017년 11월 분양했다. 

월요신문에 따르면 최근 해당 아파트에서 원인 모를 유리창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개동으로 구성된 아파트는 각각 24층, 34층 '고층'으로 지어졌고, 인근 유일한 고층 아파트로, 10가구 이상에서 유리창 균열이 확인됐다는 것. 

20층 이상 고층 세대에 거주 중이라고 밝힌 한 입주민은 월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겨울을 지난 후 거실 창문에 큰 금이 간 것을 발견했다"면서 "아파트 단지 주변에 고층 아파트가 없어 바람이 많이 부는 탓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해당 입주민은 '창 균열이 더 커지지 않을까' 불안한 마음에 동원개발 측에 A/S 민원을 제기했지만 6개월여가 지나도록 유리창과 샷시 등을 제조하는 업체 간 책임규명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대책 마련이 더디다고 덧붙였다.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겠습니다.  고객이 감동할 때까지 멈추지 않겠습니다!" 동원개발 장복만 회장의 경영이념이다. 사진=동원개발 홈페이지 캡처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겠습니다. 고객이 감동할 때까지 멈추지 않겠습니다!" 동원개발 장복만 회장의 경영이념이다. 사진=동원개발 홈페이지 캡처

동원개발 관계자는 2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처리가 안 된 것이 아니라 원인규명 때문에 보수에 시간이 걸린 것"이라면서 "6개월 전 민원을 접수한 가구도 있고, 한 달 전 민원을 접수한 가구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입주민 불편이 지속되고 있어 유리창 균열 민원 접수 세대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창을 교체해주고 있고, 10가구가량에 대한 보수는 다음 달 초면 끝난다"고 덧붙였다. 

앞서 동원개발 측은 유리창 균열 민원과 관련 유리창 관련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원인을 찾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입주민 사용상 문제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찾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20년 넘게 창호업계에 종사한 분당 L업체 김 모 대표는 "유리창 파열은 요즘같이 한낮 기온이 가파르게 상승할 경우 열에 의해 파손될 수 있고, 고층이라면 태풍, 강풍에 의해 파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가지 경우가 모두 아니라면 시스템창 설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샷시에 유리가 실리콘으로 고정된 채 설치하는 일반창과 달리 시스템창은 알유리를 현장에서 가스켓으로 고정하기 때문에 설치 시 셋팅이 잘못되면 추후 파손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스템창 설치 시 셋팅이 잘못된 다 하더라도 한 두 가구에서 발생하면 모를까 10가구 이상은 발생 빈도가 높다"면서 "다발적으로 유리창이 파열됐다면 설치 문제가 아니라 유리자체의 불량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동원개발 관계자는 "유리 생산업체에서 테스트를 통해 성적서를 받은 제품을 받아 시공한다. 유리 자체의 문제인지 샷시 설치의 문제인지 정확히 알 수 없어서 원인을 모르겠다고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 중 판유리 원판을 제조하는 곳은 KCC글라스와 한글라스 두 업체뿐이다. 양사의 판유리 시장 점유율을 더하면 70~80% 수준이고, 이중 KCC글라스가 50~55%를 차지한다. 

한편, 동원4차는 2017년 11월 분양 당시 1순위 청약접수 결과 195가구 모집에 110명이 접수하며 미달됐고, 기타경기·기타지역 2순위 청약접수에서 각각 1.46대 1, 1.43대 1의 경쟁률로 청약접수를 겨우 마감했다. 

입주가 시작된 이후 입주민들은 "계절마다 다른 느낌의 숲이 창문으로 보이는 것이 너무 예쁘다" "아침저녁 상관없이 내내 창을 내다보게 된다" "창가에서 보는 숲이 정말 예쁘다" "매일 보는 멋진뷰가 정말 맘에 든다"며 '뷰 맛집'을 스스로 인증했지만 입주 1년도 안된 시점에 불거진 원인 모를 '유리창 파열' 소식은 입주자들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모양새다. SW

lb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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