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얀마 등 메콩국가와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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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얀마 등 메콩국가와 회담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1.07.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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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 지역 지정학적 중요성 파고 들어
미얀마 쿠데타와 상관없이 관계 도모
지난 2월 3일 일본 거주 미얀마인들과 그 지지자들이 도쿄 외무성 앞에서 미얀마의 실질적인 지도자 아웅산 수치 고문의 사진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사진=AP
지난 2월 3일 일본 거주 미얀마인들과 그 지지자들이 도쿄 외무성 앞에서 미얀마의 실질적인 지도자 아웅산 수치 고문의 사진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사진=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일본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 등 ‘메콩 국가(Mekong states)들과의 우호 다지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교도통신은 30일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 지난 2월 군부가 쿠데타로 집권한 미얀마를 포함해 메콩강 유역 동남아시아 5개국과 가상 외무장관회의를 다음주(8월6일)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8월 6일로 예정된 회담은 일본이 당초 올해 3월로 계획한 모임을 여는 것으로 당시 미얀마의 군사정권을 인정하는 것으로 보일 것을 우려해 연기했었다.

그러나 일본은 지난 6월, 중국이 미얀마를 포함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 협의회를 주최하고, 미국도 7월 14일 아세안 외무장관과 가상회담을 한 뒤 이 지역 주도권 상실을 우려해 회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일본 외무성 소식통은 메콩 국가들이 미얀마의 문제와 상관없이 일본과의 추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인도와 중국 양대 지역 강대국과 남중국해의 중요한 항로 인근에 위치한 메콩 지역을 지정학적으로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중국은 베트남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남중국해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일본은 메콩 회담 외에도 아세안과 온라인 외교장관회의를 열고 한·미·중·북이 회원국인 아세안(ASEAN) 지역안보포럼의 각료회의에 가상으로 참가한다.

아세안 그룹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필리핀, 말레이시아, 미얀마,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이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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