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리 등 접종율 취약지역서 접종자 크게 늘어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사람의 1% 미만이 입원 또는 사망을 초래하는 ‘코로나19’에 감염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그러자 접종율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미국 카이저가족재단(Kaiser Family Foundation)의 공식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완전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들의 1% 미만이 감염을 경험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완전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들 중 0.004% 미만이 입원으로 이어지는 중증 사례를 경험했으며 0.001% 미만이 이 질병으로 사망했다. 이는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1억 6,300만 명이 넘는 사람들 중 약 6,600명에 해당한다.
그러나 KFF 분석에 따르면 모든 종류의 돌파 감염도 극히 드물다.
약 절반의 주에서 돌파 사례에 대한 데이터를 보고하고 있는데 완전히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들의 1% 미만이 돌파 감염을 앓았다.
또한 90% 이상의 사례와 95% 이상의 입원 및 사망이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했다. 대부분의 주에서 98% 이상의 사례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에서 접종 받으려는 사람들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난 7일 평균 접종량은 65만2084건으로 3주 전보다 26% 늘었다.
그 차이는 남부 여러 주에서 훨씬 더 두드러진다. 앨라배마의 7일 평균 신규 접종자는 3주 전의 두 배 이상이다. 이 지역은 미국에서 전체 인구 중 백신 접종률이 약 34%로 가장 낮다.
전체 인구의 36%만이 백신을 접종한 아칸소주에서도 지난 3주 동안 하루 평균 접종이 두 배로 올랐다. 지난주 1인당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았고 인구의 37%만 백신 접종을 완료한 루이지애나 주의 1일 예방 접종률도 3주 전보다 111% 증가했다. 최근 코로나19 급증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지역 중 하나인 미주리는 3주 전보다 일일 평균 신규 예방접종이 87% 증가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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