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함경남도에 폭우...1170여가구 파괴·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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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함경남도에 폭우...1170여가구 파괴·침수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1.08.0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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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방 무너지며 주민 5000여명 긴급대피
도로 1만6900여m-다리 등 잇달아 파괴
기상수문국, 9일까지 비 예보...촉각곤두
북한 함경남도에 내린 폭우로 다리가 붕괴돼 있다. 사진=조선중앙TV
북한 함경남도에 내린 폭우로 다리가 붕괴돼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 함경남도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제방이 붕괴하면서 주민 5000명이 긴급 대피했다.

조선중앙TV5일 함경남도 여러 지역에서 폭우로 강 하천 물이 불어나 제방이 터지면서 1170여 가구가 파괴되거나 침수됐고, 5000여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

또 농경지가 매몰되거나 침수·유실됐으며, 도로 16900m와 다리 여러 곳이 파괴되고, ·하천 제방 8100m도 수해를 입었다.

북한은 지난해 수해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지만 지난 1일부터 함경도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이 같은 피해를 입었다.

특히 수해 피해를 입은 단위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는 말이 돌 정도여서 경각심을 높여왔다.  

조선중앙TV는 지난 118시부터 219시까지 함경남도에 평균 113의 비가 내렸고, 특히 함흥시, 신흥군, 낙원군, 영광군의 강수량은 149~307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당국은 오는 9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리영남 기상수문국 부대장은 “8월 상순 기간에도 동해안 지역을 위주로 여러 지역에 폭우를 동반해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면서 현재까지 내린 비로 토양습도가 높은 상태에 있다. 여기에 많은 비가 또 내리게 되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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