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폼페이오, 660만원짜리 위스키 꿀꺽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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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폼페이오, 660만원짜리 위스키 꿀꺽 했나”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1.08.0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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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오사카 G20 정상회의 때 받은 듯
외국서 받은 선물 정부기관 넘기거나 사야
다른 선물과 달리 유독 위스키 행방만 묘연
폼페이오 전 미 국무장관이 일본서 받은 660만원짜리 위스키에 대해 국무부가 조사를 시작했다고 알리고 있다. 사진=NEW DPRK
폼페이오 전 미 국무장관이 일본서 받은 660만원짜리 위스키에 대해 국무부가 조사를 시작했다고 알리고 있다. 사진=NEW DPRK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일본정부가 폼페이오에게 준 5800달러(660만원)짜리 위스키 한 병이 사라져 국무부가 조사를 시작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NEW DPRK’5일 중국 웨이보에 이 같이 전하고 미국 법에 따라 미국 관리들은 390달러 이상의 선물을 받으면 자신의 돈으로 지불해야 한다폼페이오의 변호사는 당시 사우디에 있어 위스키 한 병을 받은 기억이 없다고 대답했다고 게시했다.

미국에서는 관료가 외국 정부로부터 일정한 가치가 있는 선물을 받을 경우 이를 국립기록보관소나 여타 정부 기관에 넘겨야 하며, 이를 자신이 가지려면 재무부에 그만한 가치의 돈을 내고 구매할 수 있게 돼 있다. 이에 따라 국무부 의전실은 외국 정부로부터 받은 선물을 기록하고 그 향방을 파악해야 할 의무가 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2019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수행하며 참석했을 당시 해당 위스키를 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폼페이오는 같은 해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 외교장관으로부터 총 19400달러(2200만원) 가치가 있는 카펫 2개를 받았고, 이는 모두 연방총무청(GSA)에 이관됐다고 기록돼 있다.

국무부는 다른 선물과 달리 유독 위스키의 행방에 대한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측은 이와 관련해 폼페이오는 그 선물에 대해 알지 못하며, 그에 대한 조사와 관련해 누구로부터도 연락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부부는 2019년 당시 12만 달러(13000만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선물을 외국 정상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임 첫해인 2017년에는 14만 달러(16000만원), 2018년엔 88200 달러(1억원)의 선물을 각각 받았다.

트럼프 부부가 받은 모든 선물은 국립기록보관소로 넘겨졌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부부는 2019년 호주, 이집트, 베트남 등 3명의 외국 정상으로부터 1만 달러(1100만원) 가치가 있는 사진과 초상화를 받았다.

불가리아 총리한테서 받은 8500달러(970만원) 상당의 오스만 제국 시절 소총, 바레인 왕자로부터의 7200달러(820만원) 가치의 아라비아 말 청동조각상, 카타르 국왕한테서 받은 금과 에메랄드, 다이아몬드가 박힌 6300달러(720만원) 가치의 아라비아 오릭스 조각상 등도 있었다.

그 밖에 밖에 조셉 보텔 전 중부사령관이 현역이던 2019년에 카타르 정부로부터 14995달러(1700만원)짜리 롤렉스 시계 등 37000달러(4200만원)에 달하는 고급시계를 받았고, 그는 연방총무청에 넘겼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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