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담화 10시간 만에...남북통신선 또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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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담화 10시간 만에...남북통신선 또 먹통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1.08.1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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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통신선 복구 14일만에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 경고
한미연합훈련으로 남북 다시 긴장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10일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한 지 10시간 만에 남북 통신선이 또 불통됐다. 사진=시사주간 DB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10일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한 지 10시간 만에 남북 통신선이 또 불통됐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10일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자멸적 행동이라고 담화를 낸 지 10시간 만에 군 통신선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정기 통화에 북한이 응답하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통신선이 복구된 지 14일만이다.

통일부는 이날 “17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마감 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다이와 관련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남북 연락사무소 통신선과 마찬가지로 복원됐던 동해지구와 서해지구의 군 통신선을 통한 오후 4시 정기통화도 이뤄지지 않았다.

통신선 불통은 이날 오전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비난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여정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자멸적인 행동이라며 거듭되는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미국과 남조선 측의 위험한 전쟁 연습은 반드시 스스로를 더욱 엄중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로써 남북 통신선은 복구된 지 2주 만에 다시 불통 상황을 맞았다.

앞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통신선이 복구된 지난달 27일 자신의 SNS이제 시작이라며 개성공단, 이산가족 상봉 등 더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말 남북 간 통신연락선 복원으로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진 지 불과 2주 만에 한반도에 다시 긴장감이 번지고 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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