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1조 제약4대장, 파이프라인·임상 성과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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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1조 제약4대장, 파이프라인·임상 성과 터진다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1.08.3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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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에도 전반기 매출액만 5000억 초과⋯매출액 BIG4, 견조한 성장세
사진=시사주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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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이한솔 기자] 매출 1조원 이상을 시현하고 있는 제약업계 4대장 녹십자·대웅제약·종근당·유한양행 등이 꾸준한 자체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준 것인데, 과감한 연구개발(R&D)투자와 다양한 파이프라인 구축, 임상시험 진전으로 그 성과 수확을 눈 앞에 두고 있어 기대되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녹십자 등 고매출 제약사 4곳은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녹십자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연결기준 반기 매출액은 6698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6678억원 대비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160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17억4500만원 대비 줄었다. 동기간 대웅제약 매출액은 5593억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5113억4616만원 대비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412억6000만원으로 전년 234억원 대비 상승했다.

동기간 종근당 매출액은 6394억4900만원으로 전년 6073억8800만원 대비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535억1800만원으로 전년 622억2860만원 대비 소폭 하락했다. 동기간 유한양행 매출액은 8123억7200만원으로 전년 7287억6200만원 대비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373억2800만원으로 전년 367억3000만원 대비 소폭 상승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 제약사 4곳이 특별한 이슈 없이 자체성장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두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 투자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임상시험 진전으로 그 성과들이 눈 앞에 있다는 설명이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제품 ‘나보타’의 선전 시장 진출이 한 몫을 했다. 녹십자는 희귀의약품 ‘헌터라제’를 중국·일본에 허가받아 출시 중이다. 유한양행은 국내 조건부승인을 받은 ‘렉라자’를 출시했으며 대웅제약은 대형품목 중심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 녹십자의 효자 ‘헌터라제’⋯얀센 위탁생산 “확인된 바 없어”

녹십자는 혈액제제류 카테고리에서 5년 평균 3%의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CHC(컨슈머 헬스케어)사업부는 20%에 가까운 고성장을 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처방의약품 부문에서 도입상품 계약만료에 따라 외형은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녹십자가 집중하고 있는 희귀의약품 분야에서 헌터라제 등이 성장하는 것이 향후 중국과 일본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9월 헌터라제는 중국에서 허가받았다. 경제규모가 발달된 동부지역 성을 우선으로 4분기에 약가 협상 중이며 내년 본격적인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1월에 허가받아 5월부터 처방되기 시작해 내년부터 연간 최소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전망된다는 것이 한국투증의 전망이다.

녹십자는 하반기 특별한 실적 변수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녹십자 관계자는 “특별한 변수가 없으며 내수 독감백신과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유통이 하반기 수익에 중요 요인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는 분기당 모더나 각 2000만 회분 공급이 예상되며 현재 일정 변동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얀센 백신을 녹십자가 위탁생산하는 것을 협의했다는 소식에 확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확정된 바 없으며 추후 확인이 가능한 시점이나 1분기 내 재공시하겠다”고 말했다.

◇ 대웅제약 매출견인 ‘나보타’⋯메디톡스 소송 장기화 전망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분기 2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유지될 것으로 한국증투는 전망했다. 2분기 232억원의 매출은 국내 90억원과 미국 90억원, 캐나다 30억원과 기타 지역으로 구성됐는데 하반기 멕시코 등 신규 국가 추가와 브라질 물량 증가도 기대되고 있다. 나보타 국가별 수익성은 상이하지만 에볼루스에 공급되는 단가가 가장 고가다. 국내 대비 4배 이상이라고 대웅제약은 설명했다.

또 기술수출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신약 ‘펙수프라잔’은 4분기에 국내허가 완료 후 내년 2분기부터 출시가 예상되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모이고 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목표를 논의할 때는 아니지만 경제제품 케이켑의 경우 출시 후 3년 간 200억원, 700억원, 1000억원의 높은 매출 성장을 보여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중이다”고 말했다.

최근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관련 기술을 메디톡스로부터 빼돌려 나보타를 개발했다는 의혹으로 서울중앙지검이 경기 화성공장과 용인 연구소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소송금액이 10억원으로 크지 않고 현재 1심이 진행 중으로 2심과 3심 등 최종판결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 종근당 케이켑·프롤리아 수익성 견조, 항암제 파이프라인 임상 박차中

한국증투는 종근당의 2021년 매출액으로 1조4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은 1000억원대로 전망했다. 여름휴가와 추석으로 마케팅비용·연구개발비가 감소한 것이 반영됐다는 것.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1500억원에서 최대 300억원까지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케이켑과 프롤리아는 상품도입 판매품목 임에도 수익성이 좋아 영업이익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한국증투는 내다봤다. 현재 종근당은 개량신약 15개를 개발 중이다. 샤르코마리투스 치료제는 최근 1상이 종료돼 2상을 준비 중이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는 독성·용법·용량을 확인하는 파트1과 효능확인 파트 2로 1상이 구성중이다. 내년에 파트2에 돌입할 전망이다.

다만 항암제인 만큼 개발시간이 오래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은 기본적 방향으로 다국적제약사에 기술 수출 후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종근당은 요양사업 진출에도 첫 삽을 펐다. 계열사 종근당산업이 고품격 개인 맞춤형 요양원 ‘벨포레스트’를 개원한 것. 내달 2일부터 개원할 것으로 보인다.

◇ 유한 에이즈치료제 매출 증가로 안정적 실적 전망, 회사가치상승 견인 ‘렉라자’

유한양행은 전통적으로 하반기 매출이 더 크다. 따라서 9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한국증투는 내다봤다. 연간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 성장해 1조7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은 자회사 영향으로 연결기준 금액이 적을 것으로 봤다.

유진화학의 C형간염 원료 매출이 줄었으나 에이즈 치료제 매출이 늘어나 안정적 실적이 전망된다. 신규 제품도 진행하고 있어 추후 500억원까지 매출몸집을 키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약 렉라자 원료 생산에 따라 실적 개선은 확정적이라는 것이 증권가의 평가다.

올해 연구개발비는 지난해와 유사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봤다. 한국증투는 회사 가치를 크게 올릴 수 있는 파이프라인으로 렉라자를 기대했다. 국내에서는 조건부 승인을 받아 출시돼 하반기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시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내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ESG 테스크포스팀을 꾸려 당장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실무진들부터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매 제품 다양화와 매출성장으로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유한 측은 설명했다. 올리브영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 입점 등 판매망 다변화로 유한건강생활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얀센이 유한양행에서 도입한 먹는 비소시포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3상이 진행된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얀센에 한국 제외 글로벌 판권을 이전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얀센은 미국 임상정보 등록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상피세포성인자(EGFR)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레이저티닙과 표적항암제 아미반타맙 병용 효과성 시험을 등록했다. SW

lhs@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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