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3대 위기 넘어서며 이틀간 큰 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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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3대 위기 넘어서며 이틀간 큰 폭 상승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09.2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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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부양책 철회, 실업수당 청구 증가, 헝다 파산설 무시
팬데믹 기간동안 강화된 실업 수당 지급 중단
뉴욕=XINHUA
뉴욕=XINHUA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증시가 대규모 통화 부양책을 곧 철회하겠다는 연준(Fed)의 의견, 주간실업 수당 청구건수 증가, 중국 헝다그룹 부채 위기에 대한 우려를 모두 무시하며 반등을 계속 했다.

3일전 급격한 매도세 이후 시장이 다시 활활 타오르면서 3개의 주요 주가 지수는 모두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CNN은 “헝다와 미국의 부채 한도 논쟁을 둘러싼 부채 위기도 투자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지 않은 것 같다”고 평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6.50포인트(1.48%) 오른 34,764.82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34포인트(1.21%) 상승한 4,448.9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5.40포인트(1.04%) 오른 15,052.2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주 개장 첫날 헝다그룹 부채 위기가 전 세계에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다는 우려로 시장은 급락, 그야말로 격동의 한 주였다.

Fed는 22일 팬데믹 부양책을 축소하기로(테이퍼링)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토로나 19가 경기 회복에 대한 위협으로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높고 고용 시장이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조업 및 서비스 부문을 추적하는 9월 데이터는 예상보다 약간 낮았으며 서비스 비즈니스 활동 지수는 14개월 최저치로 떨어졌다.

오안다(Oanda)의 수석 시장 분석가는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번 주에 우리가 얼마나 많은 일을 겪었는지 감안할 때 투자자들이 상황에 얼마나 느긋한지 매우 놀랍다"고 말했다.

실업 수당에 대한 주간 청구는 지난주 33만2,000건으로 증가해 계절적 변동을 감안할 때 두 번째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 주 청구 건수는 허리케인 이다의 파괴적인 영향이 노동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루이지애나에서 특히 급격히 증가했다.

싱크탱크인 센추리 재단(Century Foundation)의 수석 연구원인 앤드류 스테트너는 "많은 경제학자와 언론 매체가 새로운 주간 청구 건수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데이터 포인트는 정책 입안자들에 의해 정당하게 버림받았다고 느끼는 전례 없이 많은 수의 근로자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과 비교할 때 무의미하다"고 부언했다.

IHS 마킷이 제공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60.5로 이전 달 61.1에서 하락했다. 이는 예상치인 61.7도 밑돌았으며 5개월 이래 최저치다. 서비스 PMI도 54.4를 기록해 전달 55.1보다 낮았다, 서비스 PMI는 14개월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연방 정부는 이달 초에 자금이 소진된 팬데믹 기간동안 강화된 실업 수당을 중단했다. 이는 약 800만 명 이상의 근로자가 9월 초에 모든 혜택을 잃는 것을 의미한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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