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높은 수소전문기업 선정기준⋯지정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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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높은 수소전문기업 선정기준⋯지정 난항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1.10.0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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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20억·매출액 대비 수소분야 매출비중 최대 50% 이상⋯“너무 높아”
사진=한국가스공사
사진=한국가스공사

[시사주간=이한솔 기자] 정부가 수소전문기업을 2040년까지 1000개 지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선정기준이 너무 높아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지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소유통전담기관 ‘한국가스공사’에서 선정한 수소 분야 R&D 지원 선정기업 중 한 곳도 수소전문 기업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공사로부터 R&D자금을 지원받은 6개 업체 중 유일한 스타트업 업체는 수소 분야 매출이 100%에 달하지만 3년간 평균 매출액이 20억이 되지 않아 수소전문기업이 될 수 없었다. 그 외 5곳 중소·중견기업들은 총 매출액 대비 수소분야 매출비중 또는 수소분야 연구비용 비중 조건이 미달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우려한 것이 그대로 증명된 것이라고 홍 의원은 꼬집었다. 수소전문기업으로 지정될 경우 제품 판로개척과 기술사업화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수소혁신데스크를 통해 전문가의 기업 맞춤형 기술 경영컨설팅 지원 등 정부가 제공하는 여러 제도적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지정받기 위한 기준이 너무 높아 정작 지원이 필요하다는 중소·중견기업들이 기술개발·융자·사업화 등의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 홍 의원의 지적이다.

홍 의원은 “대기업은 자체적인 역량으로도 수소 생산·유통·활용 부문에서 앞서 나갈 수 있지만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한 국내 중소기업들이 수소경제에 뒤처지게 되면 수소 분야 소부장 등의 국내 시장은 외국 기업들에게 내주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중견기업의 수소경제 참여 활성화를 위해 수소전문기업의 선정기준을 완화해 수소분야로 진출하는 중소기업·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SW

lhs@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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