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우리 주적은 전쟁...남조선·미국 아니다”
상태바
김정은 “우리 주적은 전쟁...남조선·미국 아니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1.10.12 09:04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방발전전람회 개막식 참석해 연설
적대시정책-이중기준 철회 재차강조
"자위적 권리 훼손하면 용납 않을 것"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1일 혁명전시관에서 열린 국방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 3대혁명전시관에서 열린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1일 국방발전전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우리의 주적은 전쟁 그 자체이지 남조선(남한)이나 미국 특정한 그 어느 국가나 세력이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 이어 적대시정책 및 이중기준 철회를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당 창건 76주년을 즈음해 이날 3대혁명전시관에서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이 개막됐다면서 김 위원장이 참석해 연설했다고 1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자위력을 응당한 수준에서 가지지 못한다면 외부의 군사적 위협에 끌려다니며 강요당할 수밖에 없고 나아가 국가와 인민의 존재자체도 지켜낼 수 없다는 것은 동서고금의 세상이치라면서 지금 조선반도(한반도)주변의 군사적 긴장성으로부터 우리 국가 앞에 조성된 군사적 위험성은 10, 5년전 아니 3년 전과도 또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의 군사연습과 한국의 군비현대화, 국방기술력 강조 등을 꼽았다.

김 위원장은 남조선의 이같이 도가 넘치는 시도도 방치해두기 위험한 것이겠지만 그보다 더 위험한 것은 그들의 군비현대화명분과 위선적이며 강도적인 이중적 태도라면서 이중기준철회를 재차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우리는 남조선의 이 같은 과욕적인 야심과 상대방에 대한 불공평을 조장하고 감정을 손상시키는 이중적이고 비논리적이며 강도적인 태도에 커다란 유감을 표하며 앞으로 계속 우리의 자위적권리까지 훼손시키려고 할 경우 결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강력한 행동으로 맞설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국방력 강화 의지를 재차 천명하면서도 우리의 주적은 전쟁 그 자체이지 남조선이나 미국 특정한 그 어느 국가나 세력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조선이 한사코 우리를 걸고들지만 않는다면 우리의 주권행사까지 건드리지 않는다면 장담하건대 조선반도의 긴장이 유발되는 일은 결코 없을것이라며 우리는 남조선을 겨냥해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다. 이 땅에서 동족끼리 무장을 사용하는 끔찍한 역사는 다시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을 향해서는 미국은 최근 들어 우리 국가에 적대적이지 않다는 신호를 빈번히 발신하고 있지만 적대적이지 않다고 믿을 수 있는 행동적 근거는 하나도 없다면서 명백한 것은 조선반도지역의 정세불안정은 미국이라는 근원 때문에 쉽게 해소될 수 없게 되어 있다고 비난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