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율 오르며 가격 상승, 재고 모자라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주택 시장이 9월에 반등했다.
22일(현지시간)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보고서에 따르면, 9월에는 단독 주택, 타운홈, 콘도미니엄, 코업을 포함한 기존 주택 판매가 7% 증가했다. 그러나 팬데믹으로 인해 주택 판매가 비정상적으로 급증했던 1년 전보다 2.3% 감소했다.
기존 주택의 중간 판매 가격은 작년보다 13.3% 증가한 35만 2,800달러로 전년 대비 115개월(9년 반) 연속 인상됐다. 연초에 개선됐던 타이트한 주택 재고가 9월에 다시 악화되어 가격이 계속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몇 달간 공급이 개선되면서 9월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주택 수요자는 내년에 모기지 이자율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기를 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여전히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9월 말에 구입할 수 있는 주택의 수는 8월보다 0.8%, 1년 전보다 13% 감소했다.
윤은 "모기지 유예 기간이 종료되고 주택 건설업자들이 생산을 늘리면서 공급망 자재 문제에도 불구하고 2022년부터 더 많은 주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기지 은행가 협회(Mortgage Bankers Association)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수석 부사장인 마이크 프라탄토니는 “우울한 재고 수준이 시장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면서도 “기존 매출이 2020년보다 7% 앞선 연간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자율이 오르면서 가격 상승과 낮은 재고가 구매자에게 계속 피해를 준다. 9월 첫 구매자의 구매 비중은 지난해 31%에서 28%로 다시 줄었다. SW
jma@economic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