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쿠데타설-김정은 대역...국정원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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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쿠데타설-김정은 대역...국정원 “아니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1.10.2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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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타블로이드 잡지 글로브 최신호서 밝혀
날씬해진 김정은 위원장 ‘대역설’ 근거들어
언론서 안 보이면 신변이상설-대역설 제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쿠데타를 일으켜 사진=시사주간 DB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보도에 국정원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미국의 한 매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피살설을 보도하자 국가정보원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24일 오후 언론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오늘 미국 언론에서 북한 쿠데타설을 보도한 데 대해 문의가 많아 알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다른 정부 관계자도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며 보도를 일축했다.

앞서 23(현지시각) 미국 타블로이드 잡지 글로브 최신호는 미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이 지난 56일부터 65일 사이 비밀 쿠데타를 일으킨 김여정에 의해 살해됐다“6월 이후 김 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지난달 9일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 행사 때 갑자기 등장했는데 이 때는 대역 인물이라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최근 김 위원장의 외모가 과거와 달리 훨씬 체중이 많이 빠져 날렵해졌다는 점을 김정은 대역설의 주된 근거로 들었다.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은 지난해부터 주기적으로 제기돼왔다.

일본 도쿄신문도 지난달 19일 자 기사에서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9·9) 행사 때 모습을 드러낸 김 위원장이 대역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김 위원장의 체중이 급격히 빠졌다다이어트를 한 것인지 가게무샤(影武者·대역)’를 내세운 것인지를 둘러싸고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에도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이 담긴 지라시(정보지)가 확산하자 국정원은 근거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작년 4월에도 김 위원장이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신변이상설 관련 보도가 쏟아졌으나 오보로 밝혀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에서 개최된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행사 개막식에서 공개 기념 연설을 하고,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특공무술 시범에 박수를 치며 좋아하는 모습이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영됐다. 특히 김 위원장은 생맥주가 놓인 탁자에서 간부들과 맞담배를 피우고 전시된 무기를 둘러보기고 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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