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권 자민당 다음주 총선에 어두운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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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 다음주 총선에 어두운 그림자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1.10.2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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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치러진 참의원 보궐선거 중 한 곳 잃어
야당 당선자 “정치 변화 요구하는 사람들 많았다”
지난 18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기자클럽 토론회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양 주먹을 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쿄=AP
지난 18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기자클럽 토론회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양 주먹을 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쿄=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일본의 집권 자민당은 일요일 치러진 참의원 보궐선거 중 한 곳을 잃었다. 이로써 총선을 1주일 앞으로 남겨둔 자민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교도통신, NHK 등 일본 언론은 시즈오카(靜岡)현과 야마구치(山口)현 참의원 보선에서 자민당은 야마구치에서는 이겼지만 시즈오카에선 패배, 집권층이 타격받았다고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의 일요일 조사에 따르면 다음 주 총선에서 일본 집권 자민당 비례대표 선거의 경우 30%에 가까운 유권자가 투표할 계획이며, 제1 야당인 일본 입헌민주당의 투표율은 11%를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구별 투표에서는 약 36%가 자민당이 주도하는 연립정당 후보를 선호했고, 20% 가까이가 야당이 지지하는 후보를 지지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선거를 사실상 자민당의 패배로 보고 31일 총선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는 시즈오카현 지사 선거와 중의원 선거에 출마한 자민당 현직 2명이 사퇴로 실시했다. 시즈오카 보궐선거는 자민당의 이와이 시게키가 6월에 시즈오카 지사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하면서 공석이 된 지역구 의석을 채우기 위해 실시되었다. 투표율은 45.57%로 2019년 참의원 선거보다 4.89%포인트 하락했다.

시즈오카에서는 자민당 후보인 와카바야시 요헤이 전 고텐바 시장이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이 추천한 야마자키 신노스에게 졌다. 야마자키는 지지자들과 함께 축하하면서 "이것은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다. 정치의 변화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았다"고 말했다.

야마구치에서는 자민당 기타무라 쓰네오 전 참의원이 공산당 후보에게 이겼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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