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CEO 저커버그 경영권 내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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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CEO 저커버그 경영권 내놓나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10.2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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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acebook Papers’ 파문 갈수록 커져
투자자, 국회의원등 “리더십 교체 필요한 시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뉴욕=AP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뉴욕=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페이스북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내부고발자가 제출한 비리 내용을 바탕으로 한 ‘The Facebook Papers’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CNN은 15일(현지시간) “(이 문제가) 워싱턴의 규제 기관과 정치인으로부터 페이스북을 해체하라는 더 많은 요청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 내부 고발자 프란시스 하우겐은 지난 5일 인스타그램이 10대 들에게 미치는 잠재적인 "독성" 효과를 포함, 회사가 앱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알고 있음을 나타내는 문서를 공개했다. 그는 상원 소위원회에 출석해 "회사의 중역들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더 안전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지만 천문학적 이익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해악을 방치할 것“이라 말했다. 그녀는 의회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NYT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 버튼을 숨기고 파급효과를 살펴보는 실험을 했다. 어린 이용자들이 ‘좋아요’ 버튼을 받지 못하면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험 결과 ‘좋아요’ 버튼을 숨기자 이용자들은 게시물이나 광고를 덜 봤다.

페이스북은 베트남 정부에 비판적인 연설 삭제, 정치적 반대파 게시물 검열을 승인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월스트리트는 분명히 페이스북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투자자들은 회사의 방향에 불만을 품고 있다. 주가는 지난 금요일에만 5% 하락했으며 현재 올해 초 고점에서 15% 이상 하락한 상태다.

투자자, 국회의원, 광고주 및 사용자는 페이스북에 점점 더 분노하고 있으며, 이는 리더십 교체가 필요한 시점임을 알린다고 CNN은 전했다.

지난 2년 동안 페이스북은 실제로 나스닥의 83% 이익보다 약간 뒤쳐져 있다. 주가는 2019년 10월 이후 거의 75% 상승했다. 그러나 애플은 140% 이상, 알파벡은 120% 상승 했다.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 오큘러스도 소유하고 있는 페이스북은 월요일 폐장 후 실적을 발표에서 페이스북은 이날 3분기에 매출액 290억1000천만달러로 동기 대비 매출액 35% 늘어닜으며 주당 순이익은 17% 증가한 91억9000만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CNN은 이 회사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회사의 더 많은 통제권을 외부인에게 양도해야 할 때라고 평했다. 그는 의결권의 58%를 보유한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상장지수펀드를 통해 페이스북을 소유하고 있는 투자회사 클라러스 그룹의 브라이언 코슬로우 대표는 "저커버그가 통제권을 포기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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