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공급망 위기...“진열대엔 플라스틱 빈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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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 공급망 위기...“진열대엔 플라스틱 빈 병”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1.11.0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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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류대란 주요 원인은 노동력 부족현상
항만노동자-트럭기사 코로나 감염 우려 회피
영국에서도 마트 빈선반 그림-사진으로 채워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미국의 한 대형마트 선반에 빈 플라스틱 병이 채워져 있다. 사진=NEW DPRK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미국의 한 대형마트 선반에 빈 플라스틱 병이 채워져 있다. 사진=NEW DPRK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공급망 위기를 어떻게 더 우아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일부 미국 상점은 컬러 플라스틱 병으로 선반을 채우기로 결정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NEW DPRK’31일 중국 웨이보에 공급망 위기로 미국 대형마트 선반에 빈 플라스틱 병이 놓여있다며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을 보면 미국의 한 마트 선반에 푸른색, 붉은색의 플라스틱 병이 랩으로 씌어져 마치 제품이 있는 것처럼 꾸며 놓았다.

두 달 가량 이어진 미국 물류대란의 주요 원인은 노동력 부족 현상이 꼽힌다.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 항만 노동자와 트럭 기사가 코로나 감염을 우려해 일을 피하며 항만에 대기 중인 컨테이너선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중국이 코로나 델타 변이로 다수 현지 공장을 폐쇄하며 공급량 자체도 줄었다.

이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최대 유통·물류 기업인 월마트와 페덱스, UPS 등이 각각 운영 시간을 늘려 물류 대란에 대응키로 했다면서 타깃, 홈디포, 삼성도 근무 시간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근 영국에서도 공급 부족으로 선반의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그림이나 사진 등으로 이를 채워 논란을 불렀다.

노동력 부족과 항만 물류 대란 등의 이유로 영국 전역은 공급난을 겪으면서 텅 빈 선반으로 마트의 이미지가 나빠질 것을 우려해 그림 제품을 내놓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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