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英, 머크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세계 첫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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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英, 머크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세계 첫 승인”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1.11.0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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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판정 받고 증상 5일 이내 복용 권고
저소득 105개국 한정, 치료약 복제 허용
연내 1000만회분 생산-각국서 사전구매
영국은 미국 머크사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를 세계 최초로 사용 승인했다. 사진=NEW DPRK
영국은 미국 머크사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를 세계 최초로 사용 승인했다. 사진=NEW DPRK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영국의약품규제청은 미국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를 세계 최초로 사용 승인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NEW DPRK’4일 중국 웨이보에 이 같이 전했다.

이와 관련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약품 및 보건의료제품규제청(MHRA)은 미국 머크사의 경구용 치료제인 몰누피라바비르에 대한 사용승인을 했다고 밝혔다.

영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검사 이후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들에게 증상이 시작되고 5일 이내에 몰누피라비르 복용을 권고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27일 머크사가 국제 의료단체 약품특허풀(MPP)과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의 코로나19 경구 치료약인 몰누피라비르의 제조 면허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머크사는 저소득 105개국에 한정해 치료약 복제를 허용해 저비용으로 치료약 접근성을 넓히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도 오는 30일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EUA) 여부를 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미 정부는 앞서 몰누피라비르 승인 시 170만회분을 구입하기로 합의했으며 가격은 1회분당 700달러(83만원) 수준으로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머크사는 지난달 28일 올해 말까지 1000만회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알리자 세계 각국 정부가 이 생산량의 대부분을 이미 사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크사는 지난달 1일 세계 각국 경·중증 환자 77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몰누피라비르가 입원·사망률을 약 5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임상 중간 결과를 밝힌 바 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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