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1월16일은 ‘어머니날’...축하카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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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1월16일은 ‘어머니날’...축하카드 나왔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1.11.1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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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서 제정
김일성 1961년 ‘어머니의 임무’ 연설기념
아버지장군님-원수님에 아버지날은 실종
북한은 11월 16일을 '어머니날'로 제정해 매년 기념한다. 사진=중국블로거
북한은 11월 16일을 '어머니날'로 제정해 매년 기념한다. 사진=중국블로거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어머니날 우리는 그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인사말 카드를 제공합니다.”

북한 소식을 전하는 중국인 블로거는 11일 중국 웨이보에 어머니날 축하카드 사진 5장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2012년부터 매년 1116일을 어버이날로 지정했다면서 평양미술대학, 문학예술출판사, 중앙미술창작회사의 교사와 창작자들은 우리 당의 품에 안겨 사회와 집단의 꽃으로 참된 삶을 누리는 어머니들에게 축하의 마음을 담아 심혈을 기울였다고 소개했다.

북한 '어머니날' 카드.
북한 '어머니날' 카드.
북한 '어머니날' 카드.
북한 '어머니날' 카드.
북한 '어머니날' 카드.
북한 '어머니날' 카드.
북한 '어머니날' 카드.
북한 '어머니날' 카드.
북한 '어머니날' 카드.
북한 '어머니날' 카드.

북한 어머니날

북한에서 매년 1116일은 어머니날이다. 우리나라 어버이날과 비슷한 성격의 이 날은 20125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서 1116일을 어머니날로 제정했다.

20129월 말 평양화초연구소를 찾은 김정은 제1비서는 재배 중인 꽃을 보면서 어머니날 선물로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1차 어머니대회는 19611116일 날 개최됐는데 김일성 주석은 어머니의 임무에 대해 연설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 31세부터 55세까지 전업주부들은 의무적으로 여맹에 가입한다. 이들의 임무는 당의 정책을 가정에서부터 관철하는 것이 주된 임무다. 이를 위해 매주 정기적으로 사상 교양을 받고, 또 남편을 도와 다양한 작업 현장에 투입되는데 주로 선전대 활동을 하거나 구호품 등의 물자를 지원한다.

북한은 세계 여성의 날인 38일을 국제부녀절로 기념해 남녀평등이라는 가치에 초점을 맞춘다면 어머니날은 북한이 필요로 하는 이른바 사회주의적 여성의 역할을 한층 강조한다고 보면 된다.

대신 아버지날은 없다.

북한은 유치원 때부터 우상화 교육이 시작돼 아버지 장군님, 아버지 원수님 등을 먼저 배워 실제로 집에 있는 아버지에 대한 존재감을 견제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집에 있는 아버지를 가족들이 우상하게 되면 이것 자체가 가족주의라고 해서 사회적으로 유포되면 안 되는 그런 사상근원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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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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