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인식 조사 해보니…'프리미엄 펫 시장' 관심도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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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인식 조사 해보니…'프리미엄 펫 시장' 관심도 UP!
  • 이보배 기자
  • 승인 2021.11.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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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구성원 많은 수록 반려동물 키우는 경우 많아 
반려동물 양육자 72.9%, 프리미엄 용품 사용 경험 
프리미엄 시장 성장, 또 다른 빈부격차 가져올 수도

반려동물을 가족이자 친구로 생각하면서 애정을 쏟는 반려인구가 많은 가운데, 최근에는 반려동물에게 고급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펫 시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과 프리미엄 펫 시장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살펴봤다. <편집자주>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높아질수록 '프리미엄 펫 시장'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사진=이보배 기자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높아질수록 '프리미엄 펫 시장'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사진=이보배 기자

[시사주간=이보배 기자] 가족과 친구만큼 소중해진 '반려동물'. 반려동물을 통해 유대감과 마음의 안정을 얻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반려동물에게 기꺼이 지갑을 여는 '반려인구'가 증가했다. 

먼저 성인 10명 중 6명(59.4%)이 반려동물을 양육해본 경험이 있을 정도로 반려동물은 우리 곁에 가까이 존재하는 대상이 됐다. 지금도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는 반려인구는 22.9%로 조사됐다. 

의외인 사실은 가족구성원의 숫자가 많을수록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는 점이다. 가족구성원 숫자별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경우는 △1인 가구 17% △2인 가구 17.8% △3인 가구 23.8% △4인 가구 26.1% △5인 가구 31.3%로 파악됐다. 

반려동물 양육 경험자들이 가장 많이 키워본 반려동물은 단연 강아지(79%)로 집계됐고, 금붕어·열대어(32%), 고양이(25.4%), 햄스터(20.5%)가 뒤를 이었다. 

반려동물 양육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로는 '동물을 좋아하는 마음이' 51.7%를 차지했다. 20~30대 젊은 층과 미혼자 또는 자녀가 없는 기혼자의 경우 동물에 대한 애정 때문에 반려동물의 양육을 결심한 경우가 많았다. 

사진=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반려동물 양육하고 있는 응답자의 86%는 반려동물은 나의 가족과 다름없다고 응답했다. 사진=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또 현재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는 응답자의 86%가 '반려동물은 나의 가족과 다름없다'고 응답했고, '어떤 친구보다 의미 있는 존재'라는 평가도 69.4%에 달했다. 30대가 이 같은 생각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것도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과 관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양육자 절반가량(48.5%)이 코로나19 이후 반려동물과 함께 보낸 시간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가운데,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도와 애정도가 각각 38.4%, 3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을 위해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할 의향이 강한 반려인도 늘었다. 

현재 반려동물 양육자의 72.1%가 반려동물에게 들이는 비용이 아깝지 않다고 밝혔고, 평소 자신에게 쓰는 비용은 아끼지만 반려동물에게는 아끼지 않는다고 응답한 반려인도 50.7%에 이른다. 

사진=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향후 반려동물 산업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프리미엄 펫 시장 성장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도 빈부격차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사진=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상황이 이렇다보니 '프리미엄 펫 시장'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 반려인구 대부분(72.9%)이 프리미엄 펫 용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리미엄' 상품 중 사료·수제 간식을 구입했다는 응답은 43.7%, 영양제·건강기능식품은 37.6%, 전용 가구 25.8%, 목욕·미용 용품 19.7%로 집계된 가운데 '프리미엄 용품을 구입한 적 없다'는 응답은 27.1%에 그쳤다. 

'프리미엄 펫 서비스' 이용 경험은 41.5%로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었다.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여행 상품과 반려동물 전용 식사 서비스 이용 경험은 각각 14%, 12.7%로 조사됐고, 반려동물 놀이터 및 유치원과 펫 케어 서비스 이용 경험도 10.9%, 10.5%에 그쳤다. 

다만, 현재 반려동물 양육자의 78.2%가 프리미엄 펫 용품의 구입 의향을 밝혔고, 67.2%가 프리미엄 펫 서비스 이용 의향을 내비치는 등 향후 반려동물 산업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각에서는 프리미엄 펫 시장이 성장하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도 빈부격차를 느끼게 될 가능성이 높다(78.5%)고 우려했다. 동물에게 많은 비용을 들이는 데 거부감을 느낀 다기 보다 과도한 비용을 쏟는 것이 자칫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SW

lb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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