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흡연율 13%, 10년 전보다 5%P 줄어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2008년 이후 출생자는 영원히 담배를 못산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NEW DPRK’는 9일 중국 웨이보에 “뉴질랜드 보건부는 9일(현지시간) 2025년 금연 국가를 만들기 위해 2008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에게 담배 및 기타 담배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률을 제정할 것”이라고 게시했다.
그러면서 “법이 통과되면 2008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은 영원히 담배를 구입할 수 없다”고 알렸다.
이와 관련 영국 BBC는 ‘뉴질랜드가 미래 세대를 위해 담배를 금지한다(New Zealand to ban cigarettes for future generations)’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2008년 이후 태어난 현재 14세 이하 청소년들은 성인이 돼서도 평생 담배를 합법적으로 살 수 없게 된다고 보도했다.
뉴질랜드는 2025년까지 국가 흡연율을 5%로 줄이겠다는 국가적 목표를 갖고 있다. 현재 뉴질랜드 성인의 약 13%가 흡연 중인데 이는 10년 전인 18%에 비해 5%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이에 뉴질랜드는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흡연 연령 상향, 담배 판매점 축소, 담배의 니코틴 함유량 저하, 흡연 중독 치료 예산 확대 등을 포함한 법안을 내년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이 법안에는 2027년부터 담배 판매가 불법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그해 성인이 되는 2008년생은 성인이 된 뒤에도 담배를 구입할 수 없다. 또 뉴질랜드는 이 법으로 매년 법적 흡연 가능 연령을 높여 2008년생 이후 출생자들은 평생 성인이 돼도 합법적으로 담배를 구매할 수 없게 된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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