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시장 지배력 남용으로 이탈리아서 ‘된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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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시장 지배력 남용으로 이탈리아서 ‘된서리’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12.10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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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시장서 충성도 높은 라벨 사용
아마존 12억 8000만 달러 벌금에 항소 반발
사진=AP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아마존이 시장 지배력 남용 혐의로 12억 80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번 조치는 이탈리아 규제기관이 내렸으며 아마존은 이 결정에 즉각적으로 반발하며 "매우 동의하지 않는다. 항소할 것이다“고 밝혔다.

기술 대기업에 대한 글로벌 규제 조사는 개인 정보 보호 및 잘못된 정보에 대한 일련의 스캔들과 시장 지배력을 남용한다는 일부 기업의 불만 이후 증가하고 있다. 아마존뿐만 아니라 알파벳의 구글, 페이스북, 애플 ,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유럽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반독점 감시단체 워치독은 성명에서 “아마존이 마켓플레이스 중개 서비스에 대한 이탈리아 시장의 지배적 위치를 활용하여 아마존닷잇(Amazon.it)에서 활동하는 판매자가 자체 물류 서비스인 FBA(Fulfillment By Amazon)를 채택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아마존닷잇은 아마존닷컴 이탈리아 인터넷 쇼핑몰이다.

당국은 아마존이 FBA 액세스 사용을 아마존닷잇에서 가시성을 높이고 판매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프라임 라벨을 포함한 일련의 독점적인 혜택과 연결했다고 말했다.

프라임라벨을 사용하면 아마존 로열티 프로그램의 가장 충성도가 높고 지출이 많은 700만 이상의 소비자에게 더 쉽게 판매할 수 있다.

아마존은 FBA가 "완전히 선택적인 서비스"이며 아마존에 있는 대다수의 제3자 판매자가 FBA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판매자들이 FBA를 선택할 때 그것은 효율적이고 편리하며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안된 벌금과 구제책은 부당하고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EU 집행위원회는 아마존의 비즈니스 관행에 대한 두 가지 자체 조사의 일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유럽 경쟁 네트워크(European Competition Network)의 틀 내에서 이 사건에 대해 이탈리아 경쟁 당국과 긴밀히 협력했다고 밝혔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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