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년에는 경제 침체의 늪에 빠져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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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년에는 경제 침체의 늪에 빠져 든다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1.12.1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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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문제와 ‘코로나19’ 봉쇄 여파
중국 "국제 환경이 더 복잡하고 가혹"
사진은 중국 상하이 전경. 사진=pixabay
사진은 중국 상하이 전경. 사진=pixabay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내년 중국 경제가 침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은 현재 헝다그룹에서 촉발된 부동산 문제와 ‘코로나19’ 봉쇄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부동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1880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오미크론 변이의 글로벌 확산도 우려스런 부분이다.

중국국가통계국(National Bureau of Statistics)이 16일 발표한 데이터는 11월 중국의 문제점을 보여주었다. 주거용 주택 가격이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진행 중인 부동산 위기가 계속 심화되고 있다. 소매 판매도 어려움을 겪으며 코로나19 발병과 바이러스가 급증하는 지역을 폐쇄하는 정부의 "코로나 제로" 접근 방식이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 당국은 변이의 글로벌 확산, 원자재 가격 급등, 글로벌 공급망 붕괴를 언급하면서 "국제 환경이 더 복잡하고 가혹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가통계국의 푸 링후이 대변인은 부동산 시장이 "일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일부 도시가 인구 감소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부동산에서 "증가된" 하방 압력에 직면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저장성에서 새로운 코로나19가 다시 지역 제한과 공장 폐쇄를 촉발하고 있으며 부동산 부문의 문제로 인해 부동산 건설이 한동안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최고 지도자들은 이미 성장 전망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주 주요 정책 회의에서 그들은 경제가 "수요 위축, 공급 충격, 기대 약화의 세 가지 압력"에 직면해 있음을 인정했다.

맥쿼리 캐피털(Macquarie Capital) 래리 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광범위한 하락세가 새해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2021년 6% 이상의 공식 GDP 목표가 ‘낮은 열매’였지만 ‘내년에 5%를 지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국가통계국 데이터는 부진한 부동산 및 소매 수치와 함께 플랜트 및 장비와 같은 고정 자산에 대한 투자도 활력을 잃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기 침체의 주요 원인은 부동산과 인프라 지출이 둔화되었기 때문이다. 실업률도 5%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11월 산업생산은 1년 전보다 3.8% 증가해 10월보다 소폭 증가했다.

저장성 발병이 제조업에 어느 정도 타격을 줄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큰 컨테이너 항구 중 하나인 닝보시는 입국을 강화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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