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밀접 접촉자' 격리기간, 14일→10일로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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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밀접 접촉자' 격리기간, 14일→10일로 단축
  • 이민정 기자
  • 승인 2021.12.2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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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9일차 검사에서 확진자 99.1% 발견"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이민정 기자]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밀접접촉자의 격리기간을 현행 14일에서 10일로 단축한다. 현재 델타 변이를 를 포함한 기존 밀접접촉자의 격리기간은 10일이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28일 오후 기자단 설명회에서 "오미크론 변이 밀접접촉자의 격리기간을 현재 14일에서 10일로 단축할 예정"이라며 "다음 주 중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팀장은 "그동안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아 최종노출일로부터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왔지만, 한 달간 접촉자를 분석한 결과 9일차 검사에서 99.1%가 확인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전날 방대본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관련 접촉자에 대한 추적관리 결과 최종노출일로부터 진단까지 기간은 평균 3.7일이었다. 추적관리 대상 107명 중 106명(99.1%)이 9일차 이전에 감염 사실이 발견됐다.

3차 접종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떨어진다는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 결과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서현재 유행하는 것은 델타 변이"라며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홍정익 방대본 접종관리팀장은 영국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3차 접종을 하면 델타 변이는 90% 이상의 예방효과가 있고 오미크론은 70% 정도"라며 "델타보다 오미크론에 효과가 떨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우세하게 유행하는 건 델타 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1, 2차 기본접종만으로 대응할 수 없는 델타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3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지난 23일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백신 3차 접종 후 2~3개월이 지나면 오미크론 변이 예방효과가 높게는 절반 이상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그러나 델타 변이는 화이자·모더나 백신 부스터샷을 맞은 뒤 10주 이상이 지나도 백신 효과가 80~90% 수준까지 유지됐다.

화이자로 1·2차 접종 후 3차 접종으로 또 화이자를 맞은 경우 10주가 지나면 오미크론에 대한 백신 효과가 45% 정도로 떨어졌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화이자나 모더나로 3차 접종한 경우에는 10주 후 효과가 35~45% 수준에 그쳤다. 화이자로 1·2차 접종한 뒤 모더나로 3차 접종한 경우에는 9주 경과까지 오미크론 방어력이 70~75% 수준으로 유지됐다. SW

lm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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