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명은 독감-중증급성호흡기감염병 앓아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주민 수가 지난해 말 기준 5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공식 통계상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여전히 ‘0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남·동아시아 사무소의 작년 51주차(2021년 12월 31일자) ‘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보건성은 지난달 23일까지 주민 총 4만9941명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지난달 15일 기준 누적 검사자 4만9215명보다 726명, 2주 전인 같은 달 9일 기준 누적 검사자 4만8449명보다 1492명 많은 수치다.
북한은 이번 보고서에서 “2021년 12월 23일까지 총 9만9608개 검체를 검사했으나 모두 ‘음성’이었다”고 밝혔다. 북한 당국은 주민 대상 코로나19 진단검사(RT-PCR)를 열흘 간격으로 2차례 실시한다고 WHO에 보고했다.
다만 북한은 지난달 16~23일 기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주민들 가운데 143명은 독감과 유사한 질환이나 중증급성호흡기감염병(SARI)을 앓고 있었다고 전했다. 북한은 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나머지 주민 583명은 보건·의료 종사자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달 27~31일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코로나19 관련 비상방역사업을 국가사업의 제1순위로 놓고 사소한 해이나 빈틈, 허점도 없이 강력히 전개해가야 할 최중대사라고 재차 강조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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