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권 재진입 러시아 로켓에 美 우주사령부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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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권 재진입 러시아 로켓에 美 우주사령부 초긴장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1.0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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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위험은 현실적”
지난해 5월 인도양 추락 중국 로켓 보다 소형
사진은 2019년 3월19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루 기지에서 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하는 승무원들이 탑승한 소유스 MS-12 우주선을 실은 소유스 FG 로켓이 발사되고 있는 모습. 바이코누루(카자흐스탄)=AP
사진은 2019년 3월 15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루 기지에서 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하는 승무원들이 탑승한 소유스 MS-12 우주선을 실은 소유스 FG 로켓이 발사되고 있는 모습. 바이코누루(카자흐스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우주 전문가들은 앞으로 24시간 이내에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할 러시아 로켓 부품을 추적하고 있다.

앙가라-A5 로켓은 지난해 12월 27일 월요일 러시아 북서부 아르한겔스크 지역의 플레세츠크 우주 기지에서 발사되었다. 국영 타스 통신은 이번 발사가 페르세이 부스터로 알려진 새로운 상부 로켓 단계를 시험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미 우주사령부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앙가라 A5 로켓 본체가 우주에 있는 위치를 인지하고 추적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대부분의 우주 쓰레기는 지구 대기로 재진입할 때 타버린다. 그러나 만약 사람이 사는 지역에 추락하면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홀거 크랙 유럽우주국(ESA) 우주파편청장은 "24시간 안에 우주선이 추락할 것이라고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며 "왜냐하면 우주선은 몇 시간 후 지구 일주를 몇 바퀴 돌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크랙 국장은 러시아 로켓이 초속 7.5km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으며 재진입 위도는 적도에서 남북으로 63도 사이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누군가 피해를 입히거나 다치게 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위험은 현실적이며 무시할 수 없다"고 부언했다.

2021년 5월, NASA는 중국 우주정거장 발사에 사용된 통제 불능 로켓( 장정 5B 로켓)의 파편이 인도양에 추락하자 중국이 "책임 있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크랙 국장은 러시아 로켓 부분은 연료 없이 무게가 4t으로 중국 장정 5B 로켓의 무게 20t에 비해 중국 잔해보다 작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총 질량은 중국 단계와 거의 비슷하지만, 대부분은 액체이고 대기 중에 타버릴 것이기 때문에 지상에 대한 위험은 상당히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항공우주국 로스코스모스는 이번 발사가 러시아 국방부에 의해 운영됐다고 밝혔으나 구체적 내용에는 입을 다물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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