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분기 GDP, 1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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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분기 GDP, 1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2.01.1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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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
전문가들, “성장률 하락 압력이 2022년에도 지속될 것"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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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지난해 중국 경제는 8.1% 성장해 정부 자체 목표치를 크게 웃돌았으나 올해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17일 발표된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4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에 그쳐 1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은 경제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닝지저 국가통계국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두가 봤듯이 국내 성장은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제 성장 약화는 심각한 부동산 위기, 새로운 코로나 사태, 그리고 바이러스를 통제하기 위한 중국의 엄격한 무관용 접근으로 인해 문제가 여전함을 보여준다.

산업생산이 12월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데 힘입어 4분기 성장률은 11월(3.8%)보다 더 높아졌다. 수출 호조가 지속된 것도 한몫했다. 12월 중국발 출하량이 예상을 깨고 21%나 급증하면서 올해 중국 수출액이 3조4000억달러에 육박했다.

그러나 당국이 유흥업소와 공장을 폐쇄하고, 수천 명의 사람들을 격리시키는 등, 저장성과 시안의 대규모 발병과 같은, 다시 시작된 코로나 관련 혼란으로 인해 소비는 극적으로 약화되었다. 12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하는 데 그쳐 11월(3.9%)보다 크게 줄었다. 부동산 투자와 착공에 들어간 신규 주택사업도 감소했다.

루이스 카위즈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아시아경제학 대표는 "성장률 하락 압력이 2022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줄리안 에반스-프리처드 중국 자본경제학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연구보고서에서 "개발업자들에 대한 엄격한 자금조달 제한으로 주택부문이 향후 몇 분기에 걸쳐 더욱 약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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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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